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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관절(무릎관절) 손상
경미한 손상 가볍게 여겼다간 염증으로 발전
2014년 06월 09일 (월) 박근호 성지병원 정형외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봄의 산뜻함을 느낄 새도 없이 어느덧 무더운 여름이 시작되었습니다. 일상에 지친 마음을 어루만지기 위해 산으로 바다로 향하게 됩니다.

또한 취미로 축구, 야구, 농구 등의 스포츠를 즐기는 사람이 늘어남으로써 이러한 시기에 무릎을 다쳐서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늘어납니다. 하지만, 이중 일부 환자들은 스스로 경미한 손상으로 판단하여 특별한 치료 없이 지내다가 통증이 지속돼 병원을 찾았을 때는 수술이 불가피한 경우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슬관절(무릎관절)은 인체에서 가장 큰 관절이며, 보행을 하는데 있어서 매우 중요한 관절입니다. 굽히고 펴는 운동 외에도 회전 운동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잡한 관절로서, 슬관절 내 주변의 구조물에 의해서 안정성이 유지됩니다.

하지만 슬관절은 관절 모양이 다른 관절에 비해 상대적으로 불안정한 형태이며, 고관절(엉덩관절)과 발목관절의 중간에 위치하기 때문에 경미한 외상에도 손상을 받기 쉽습니다. 그 중 반월상 연골 및 내, 외측 측부 인대 또는 전, 후방 십자 인대의 손상이 빈발합니다.

반월상 연골은 체중 전달, 외력의 분산 및 관절 연골의 보호 등의 중요한 기능을 갖는 구조물이며, 측부 인대 및 십자 인대는 슬관절의 안정성에 기여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구조물입니다.

치료를 행하지 않고 방치한 경우에는 슬관절이 불안정하고, 지속적인 손상을 받게 되어 추후에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하게 됩니다.

슬관절을 다칠 때 이미 심한 손상을 받게 된 경우에는 초기부터 수술적인 치료가 필요한 경우가 많지만, 경미한 손상은 초기에 빠른 진단 및 슬관절의 보호, 약물, 물리 치료 등의 보존적 요법으로도 회복되는 경우가 흔합니다. 하지만, 의사의 조언 없이 본인이 스스로 판단해 경미한 손상이 수술이 불가피한 손상으로 진행이 되게 만드는 우를 범해서는 안되겠습니다.

무릎은 일생을 함께하는 소중한 관절입니다. 건강한 무릎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경미한 손상이라도 통증이 동반된다면 반드시 가까운 병원을 방문하여 전문의의 진찰을 받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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