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 미용실'에는 현재 5명의 미용사 어르신과 4명의 보조 어르신 등 9명이 일하고 있다.

지난해 태장동 노인문화센터 개관과 함께 창업한 '동네 미용실'이 일일 평균 20명, 월매출 300만원을 기록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원주시 노인일자리 사업으로 시작한 '동네 미용실'은 은퇴한 어르신들이 경험과 기술을 되살려 미용 서비스를 제공하며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이다. 전문노인과 비전문노인이 한 팀으로 조화를 이뤄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

특히 기존 노인일자리 사업이 저소득층에 치우쳐 중산층 어르신들의 일할 권리를 보장하지 못했다면 동네 미용실은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중산층 어르신들에게 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동네 미용실'에는 5명의 미용사 어르신과 4명의 보조 어르신 등 9명이 일하고 있다. 일반 미용실과 달리 대부분 고객이 어르신들이다. 그렇다보니 동질감을 느끼며 이곳은 동네 사랑방 역할을 하고 있다. 소통이 되다보니 고객이 단골이 되고, 단골이 된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하며 시너지 효과를 거두고 있다.

참여한 어르신은 4일마다 8시간 교대근무로 근무강도가 높지 않아 삶의 여유를 찾을 수 있고 매월 30만원 정도 급여를 받아 안정적인 노후생활을 영위하고 있다. 시니어클럽 김영중 과장은 "동네 미용실과 같은 새로운 아이디어 사업을 전개해 어르신 일자리 창출과 소통 창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