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속 둘레길, 억새숲, 진입광장 등이 조성된 단구공원 전경.

단구동 현진에버빌 1차아파트 옆에 조성된 단구공원이 인근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무장애 공간으로 조성돼 노약자나 유모차를 밀고 둘레길을 산책하는 여성들을 만날 수 있다.

공원으로 조성하기 전 이곳은 무허가 건물과 무단 투기된 쓰레기로 주민들이 기피하는 장소였다. 게다가 나무가 빽빽하게 들어서 있어 산책로로도 활용되지 않았고, 모기도 많았다. 이에 원주시는 숲가꾸기 사업으로 잡목을 제거한 뒤 숲속 둘레길, 억새숲, 진입광장, 주차장 등을 조성했다.

테마는 여성가족공원으로 여성, 어린이, 노약자 등 가족단위로 이용할 수 있도록 역점을 뒀다. 경사로는 데크를 지그재그 형태로 설치해 유모차를 밀면서 오를 수 있다. 주변에 현진에버빌 1차, 세경5차, 구곡2차, 청솔3차 아파트 등 아파트가 밀집해 벌써부터 많은 주민이 이용하고 있다.

원주시는 2단계 사업으로 임윤지당 기념관, 숲속 물놀이장, 잔디광장, 생태학습장 등을 올 연말까지 조성할 계획이다. 특히 숲속 물놀이장에는 물놀이장 안에 조합놀이대가 설치돼 여름철 아이들에게 큰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구곡초교 후문 인근에 조성되는 생태학습장은 아이들의 학습공간 역할을 하는 등 어린이, 여성, 노약자 등 사회적 약자들이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한편 2단계 사업까지 완료되면 원주시는 3단계 사업으로 현재 신축 중인 중앙도서관 인근에 중앙도서관과 연계한 물빛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3단계 구간까지 포함한 전체 사업비는 토지매입비 108억원, 조성비 70억원 등 178억원이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