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과학고 맞은 편 태장동 산 36번지 일원에 추진 중인 북부권 생활체육공원이 내년이면 개방될 전망이다. 8만1천여㎡ 부지에 58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주요 테마는 야구와 소프트볼이다.

현재 북부권생활체육공원 부지에는 소프트볼장 조성사업이 한창이다. 내년 강릉에서 전국체육대회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소프트볼, 양궁, 배드민턴, 펜싱, 복싱, 볼링 등 6개 종목은 원주에서 열리며, 원주시는 이에 발맞춰 소프트볼장을 조성하게 됐다.

소프트볼장은 진입로 공사와 함께 추진되며 국비 11억9천만원, 시비 19억9천만원, 도비 8억3천만원 등 40억원이 투입된다. 현재 공정률은 32%로, 오는 8월 준공할 계획이다.

현재는 클레이 구장으로 조성할 계획인데, 공사 과정 시 사업비가 절감될 경우 인조잔디를 설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또 올해 안에 야구 동호인들의 염원이었던 야구장도 착공할 방침이며, 인라인스케이트장과 각종 부대시설, 화장실, 상수도 시설 등을 설치해 북부권 생활체육공원의 뼈대를 갖출 방침이다. 이 시설들은 내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 조명시설은 설치하지 않는다. 1군지사와 협약을 맺고 운영 중인 우산동 시민체육공원 부지 내 조명시설을 이곳으로 이설할 방침인 것.

1군지사 및 예하부대가 2016년 호저면 만종리로 이전하는 시점을 전후로 해당 부지가 향후 매각될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것이다.

우산동 시민체육공원 내 야구장 2면에는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는데, 원주시는 북부권 생활체육공원에 조명을 설치하면 예산을 중복 투입하게 될 것이라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