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크를 설치한 매지천 산책로. 산책로 주변에 체육·여가시설이 설치됐다

흥업면소재지가 대대적인 변신을 목전에 두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모한 일반농산어촌개발사업에 선정돼 70억원을 투입, 4년째 사업을 추진 중인 흥업면소재지 정비사업이 올해 종료될 예정인 것.

매지천 일대는 몰라보게 바뀌었다. 한라대 진입로인 자감교부터 매지저수지까지 매지천변 2.7㎞ 구간에 대한 산책로 조성사업이 작년 하반기에 일부 준공됐다. 데크, 블록 등으로 바닥을 깔고 주변엔 다양한 수목과 초화류를 심어 경관을 꾸몄다.

이 산책로는 또 농림축산식품부 공모로 20억원을 들여 추진중인 매지저수지 수변공원 사업과 자연스럽게 연결되기 때문에 명품 걷기 코스로 거듭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다만 산책로 구간 중 두산위브 아파트부터 매지저수지 구간은 제방 일대 재해예방사업 때문에 지연되고 있는데 이 사업 역시 올해 안에 마무리될 예정이어서 산책로도 준공 시기에 맞춰 매듭지을 예정이다.

매지천 산책로 주변에는 주민들을 위한 체육·여가시설을 마련했다. 두산위브 아파트 앞 밤골 소류지와 무수막 소류지에는 체육공원이 조성됐다. 게이트볼장, 족구장, 체력단련시설 등을 설치했고 정자각, 벤치 등이 어우러져 쾌적한 휴식공간으로 자리잡고 있다. 이 부근에는 매지천을 건너다닐 수 있는 길이 55m, 폭 2.5m의 인도교를 설치할 계획이다.

특히 흥업면소재지 옆에 신축 중인 다목적복지센터는 구심점 역할을 할 전망이다. 오는 8~9월 준공을 앞둔 다목적복지센터는 컴퓨터실, 건강증진실, 체험실, 회의실 등을 갖출 예정이다. 향후 강릉원주대 보건학과 학생들과 연계해 노인 대상 프로그램을 실시하는 한편 바리스타 교육, 막걸리 소믈리에 과정, 주민 동아리 등을 운영해 주민 삶의 질에 기여할 전망이다.

이 외에도 강릉원주대 뒤편부터 시작해 매지1리 분지동까지 이어지는 8.2㎞의 금성산 등산코스를 개설할 방침이다. 또 면소재지 미관 개선을 위한 간판정비사업도 진행한다. 면소재지 중심인 흥업사거리 일대 교통정체 예방을 위해 택시승강장 위치를 조정할 방침이며, 신호등 없는 회전교차로도 검토하고 있다.

오세성 흥업면소재지 정비사업 추진위원장은 "면소재지 일대는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으로 거듭나게 하고, 매지천 일대는 걷기 좋은 길, 시민들이 편안하게 쉬어갈 수 있는 곳으로 만들어가고 있다"며 "흥업면소재지가 활기 넘치고 살맛나는 마을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