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 경제여건 악화로 인한 수출부진과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지역경제 회복세가 주춤거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는 2014년 2/4분기 한국은행 지역경기보고서에서 "의료기기 및 자동차부품은 러시아, 중국, 브라질 등 신흥국의 경기불안으로 수출이 줄어들며 소폭 감소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독립문제를 두고 러시아 경제제재 논의가 진행되면서 현지 경기가 위축돼 의료기기는 물론 자동차부품 수출까지 타격을 입었다는 것. 또한 브라질, 인도 등의 신흥국 경기도 위축돼 지역 대표산업의 수출 회복이 둔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은행 강원본부 박종필 과장은 "의료기기는 지난해부터 꾸준히 수출폭이 감소해왔다"며 "올해 5월은 연휴가 많아 영업일수가 적어 회복세 둔화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세월호 사건과 관련해서는 도소매업, 숙박업, 운수업, 단체관광, 체험시설 전통시장 등에서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지만 피서철 관광객이 증가하고 상반기 연기됐던 행사 개최로 단체관광객이 늘어나며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됐다.

부동산 시장은 정부가 발표한 2·26 주택임대차 선진화 방안 등에 따른 관망세로 원주를 중심으로 매매가 상승세가 크게 둔화됐으며, 혁신도시 내 신규공급 영향과 맞물려 분양가도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