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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만의 행복한 법칙
2014년 05월 26일 (월) 최나영 명륜종합사회복지관 복지사 wonjutoday@hanmail.net
   

햇살 좋은 초여름 날씨를 보였던 지난 17일, 오전부터 치악체육관에는 청소년들의 열기가 가득했습니다. 제15회 청소년 3대3 농구대회가 열리는 날이었습니다.

15회째를 맞이하는 농구대회인데, 매년 열리는 청소년 농구대회에는 큰 매력이 한 가지 있습니다. 바로 단골 출전 팀들입니다. 중학생이었던 친구들이 고등학생이 되었고 키도 훌쩍 컸습니다.

행사장에서 저를 반겨주며 웃음 지을 때마다 참 행복합니다. '나를 잊지 않고 있었네'하고 말입니다. 사회복지사로 근무한지 얼마 되지는 않았지만 학생들이 건강하게 성장하는 모습을 볼 때면 사회복지인으로서 힘을 얻고 자부심을 느낍니다.

이번 농구대회는 학생들을 위해 원주동부프로미 프로농구 선수단(윤호영, 박병우, 김기성)의 팬 사인회도 진행됐습니다. 학생들은 선수의 사인을 받으며 부푼 꿈을 지닙니다. 농구는 참으로 많은 것을 선사합니다. 건전하고 건강한 여가문화 생활과 행사를 통해 청소년들은 서로 교류하며 협동하는 자세를 배웁니다.

올해는 중·고등부 각 16팀을 비롯해 총 32팀이 참가했고, 중등부는 크로스오버팀(윤재영·남원주중 3학년, 이정찬·학성중 2학년, 박민영·남원주중 2학년, 박무빈·단구중 1학년), 고등부는 아리랑팀(박수현·육민관고 3학년, 고정현·원주공고 3학년, 고도현 원주고·3학년, 유재혁·원주공고 3학년)이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경기가 끝난 후 학생들은 승패를 떠나 서로를 축하하고 격려했습니다.

행사가 아니더라도 주말에 함께 농구 한판 하자며 넌지시 물어보는 친구도 있습니다. 관계의 힘입니다. 청소년 농구대회를 진행하면서 저 또한 많은 것을 배웁니다. '나에게 꿈은 무엇이었을까?'하고 말입니다. 사실 요즘 학생들을 보면 학교수업 끝나고 PC방에서 시간을 보내는 친구들이 참 많습니다.

우리 생활에 파고든 스마트폰은 사람이 아니라 기계와 소통하게 합니다. 학교 안팎에서 학생들은 친구들의 눈을 보며 끈끈한 정을 나누는 것이 아니라 기계와 대화하며 무표정한 웃음을 짓습니다. 'ㅋㅋㅋ'라며 말입니다. 어쩌면 편리한 생활을 위해 나아가다 물질노예로 전락하고 있는 것일지도 모릅니다.

진정한 소통의 길은 어디에서 비롯될까요? 학창시절에 소통하지 못하고 성장하게 되면 사회생활에도 악영향을 받게 됩니다. 지나친 개인주의로 타인의 삶을 배려하지 못하는 경우도 발생합니다.

서로 함께 땀 흘려 뛰며 멋진 꿈을 그려보세요. 청소년 3대3 농구대회는 단순한 농구대회가 아닌 부푼 꿈을 선사하는 행사라고 자부합니다. 2015년에도 진행될 예정이니 보다 많은 청소년들이 참여하여 꿈을 나누고 소통하는 기회가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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