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적십자사 신청사는 연면적 9천200여㎡에 9층 규모로 신축됐다.

대한적십자사가 원주 시대를 개막했다. 대한적십자사는 원주혁신도시에 신청사를 준공하고, 지난 15일부터 이사를 시작해 25일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오늘부터 원주혁신도시에서 새 시대를 열게 됐다. 신청사는 1만3천여㎡에 연면적 9천200여㎡의 9층 규모이며, 부지매입비를 포함해 건설비는 275억원이 투입됐다.

대한적십자사는 1903년 1월 8일 대한제국 정부가 최초의 제네바협약에 가입하고, 1905년 10월 27일 고종황제 칙령(제47호)에 의해 설립된 기관이다.

제네바협약 정신과 국제적십자운동 기본원칙에 입각한 적십자 사업을 통해 적십자의 이상인 인도주의를 실현하고, 세계 평화와 인류 복지에 공헌하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특히 원주로 이전함에 따라 원주시는 대한민국 대표 건강·안전도시 위상을 공고히 하고, 국민 건강보호를 위한 첨단의료산업 중심지로 더욱 부각될 수 있어 대한적십자사는 지역발전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본부와 지사를 포함해 전체 인력은 3천명 규모이며, 원주에서는 139명이 근무한다. 신청사 개청식은 6월 둘째주 열릴 예정이다.

한편 대한적십자사가 이전함에 따라 지난해 원주에 입주한 산림항공본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등 모두 4개 기관이 입주를 완료했다. 또한 오는 9월 한국관광공사와 대한석탄공사가 신청사를 준공하고 입주할 예정이다.

이어 내년 상반기 중 한국광물자원공사, 한국광해관리공단, 도로교통공단이 이전하며, 내년 하반기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지방행정연구원,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이전하면 수도권 이전기관의 원주혁신도시 입주가 완료된다.

지정면 판대리로 개별 이전한 산림항공본부를 제외하고, 원주혁신도시에는 12개 공공기관이 입주하며, 전체 이전 인원은 4천555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