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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턴생활 돌아보며
2014년 05월 19일 (월) 황현아 한국전력공사 인턴사원 wonjutoday@hanmail.net
   

'내 모든 열정을 쏟아 부으리라!' 라고 스스로 다짐했던 한국전력공사 인턴사원 합격자 발표가 있던 날로부터 수일이 지나 벌써 원주지사 배전운영팀에서 근무한지 한 달 남짓한 시간이 지나가고 있다. 그 시간동안 나의 인턴(Intern)생활을 '人-Turn'이 되는 시간들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스펙 쌓기에 정신없는 요즘, 취업을 코앞에 두고 대학생들의 인턴사원 입사경쟁도 활발하다. 대학생활 내내 공기업 취업을 목표로 인생설계를 해왔던 나로서는 한국전력공사 청년인턴 채용은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소식이었다.

평소 공기업 취업의 목적이 최대다수를 위해 일하며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21세기 현재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국전력공사에서 제공하는 전기를 사용하고, 더 나아가 세계 각 지역에 발전소를 설립해 기술과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지구촌 이웃들에게 더 나은 삶의 질을 선사하고 있다는 점이 강한 매력으로 다가왔다.

한전인으로서 'KEPCO' 라는 명찰을 왼쪽 가슴에 달고 출근한 첫 날, 배전운영팀으로 발령받았다. 처음에는 전기에 대한 전문 지식을 요하는 배전운영팀이 부담스럽게만 느껴졌었다. 하지만 지금에서야 한국전력공사의 '심장'과 같은 역할을 하는 배전운영팀에서 근무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전기 코드만 콘센트에 꽂으면 언제든 사용할 수 있는 전기에는 많은 분들의 노고와 관심이 들어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또한 무심코 지나쳤던 전주와 변압기 등의 전기 설비를 매번 점검해 안정적인 전기 수급을 위해 노력하는 선배들을 보면서 일상에서 쓰는 전기에 대해 새삼 감사하게 되었다.

아직 직무에 대해 배운 것은 많이 없지만 NDIS 도면을 읽을 수 있고, 전기 설비에 대한 지식을 조금씩 쌓아 가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설렘과 즐거움을 느끼는 날들을 보내고 있다.

전주에 붙어있는 전주번호를 한 번 읽어본다던지, 전주에 까치들이 집을 짓지는 않았는지 찾아보는 내 모습에 진정 '한전인'이 된 것 같아 뿌듯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것을 즐겼지만 한참 어른인 선배들과의 회사생활이 편치만은 않은 스스로를 보면서, 더 이상 학생이 아닌 사회인으로서, 진정한 사람으로서 거듭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 의미에서 나의 인턴생활은 '人-Turn' 즉, 지난 시간들의 나를 되돌아보고 진정한 어른이 되는 시간이 되었으면 한다.

첫 단추가 중요한 법인데 한국전력공사 원주지사에서 사회생활의 첫 걸음을 내딛었으니, 좋은 시작에 기분이 좋다. 비록 5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이지만 초심을 잃지 않고, 직무에 관한 지식 이외에도 스스로에게 도움이 되는 것을 배워갈 수 있는 시간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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