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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진(대성고) 군, 시민분향소 추모곡 작곡
"위로와 슬픔 나누고 싶어요"
2014년 05월 12일 (월) 이민성 기자 sungnews@wonjutoday.co.kr
   
▲ 이세진 군.

원주시민분향소에 조문객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분향소에는 '천개의 바람이 되어'란 추모곡과 함께 또 다른 추모곡이 울려퍼지고 있다. 피아노곡인 '추모곡'은 대성고에 재학 중인 이세진(18) 군이 직접 작곡했다.

이 군은 "또래 친구들의 사고와 더불어 온라인 카페 회원이 사고로 목숨을 잃었다고 하니 세월호 사건이 먼 일이 아닌 것 같았다"면서 "아버지의 제안으로 추모곡을 만들어 보았다"고 말했다. 이 군은 "세월호 사건에 대해 깊은 슬픔을 느끼며 만들었지만 아직은 미숙하다"고 덧붙였다.

지금 분향소에서 나오는 추모곡은 1분30초짜리 미완성 곡이다. 아버지 이재춘 씨가 아들이 멜로디라인을 구성하는 과정을 녹음했고, 이를 원주시민연대 관계자들과 함께 있던 자리에서 들려준 것이 추모곡으로 사용된 계기가 됐다. 이재춘 씨는 "작곡을 해야겠다는 강박관념을 갖기 전 미완성 곡에서 아들의 슬픔이 느껴진다"고 말했다.

작곡가를 목표로 공부하고 있는 이 군이 목적을 가지고 곡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군은 "볼품없는 솜씨로 만든 추모곡이 쓰이고 있다는 것이 부끄럽고,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되려 미안하다"면서도 "완성도 높은 추모곡을 만들어 세월호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전해줘 위로와 슬픔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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