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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병합발전소 반대의견
미래 세대를 위한 고민 있어야
2014년 04월 21일 (월) 김선경 열병합발전소반대대책위원장 wonjutoday@hanmail.net
   

나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학진흥원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사업'에 제5기로 선발되어 현재 유치원 2곳과 어린이집 1곳에서 5,6,7세 꼬마 친구들을 대상으로 선현미담을 들려주는 이야기할머니로 봉사활동 중이다.

내가 살고 있는 지정면에 기업도시가 조성 중이며, 신도시에 열과 전기를 공급한다는 명목으로 RDF열병합 발전소를 건설 중이다. 기업도시 내에 건설 중인 발전소는 100% RDF연료로만 가동된다고 한다.

발전소가 본격적으로 가동되면 80m나 된다는 굴뚝에서 다이옥신을 포함한 유해물질이 1년 365일 뿜어져 나오면서 원주시 전체에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다.

청산가리보다도 몇 백배 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으며 각종 암을 유발하고 기형아를 출생시키는 다이옥신의 재앙은 이미 많은 사람들이 잘 알고 있다. 그런데 현재의 과학이나 기술력으로는 발전소 굴뚝 연기 속의 다이옥신을 100% 완벽하게 제거할 수는 없다고 한다.

최근에 서울 목동 열병합발전소 굴뚝의 흰 연기가 수증기로 인한 백연 현상이 아니라 각종 암을 유발하는 유해물질이라는 게 밝혀졌다.

목동 열병합발전소는 청정연료라는 LNG가 원료라고 한다. 청정연료도 이런 상황인데 하물며 쓰레기로 만든 RDF연료는 어떻겠는가?

내가 10년이나 20년 후에 다이옥신 때문에 죽는다 한들 살만큼 살았으니 그다지 억울할 게 없겠다. 하지만 만에 하나, 매주 만나서 이야기 들려주는 150여 명의 어린 천사들 중 그 누군가 다이옥신 때문에 삶을 망치거나 심지어 죽기라도 한다면 그것은 우리 어른들이 간접 살인을 하는 것과 같다.

누군가는 늙은이의 노파심으로 치부할 수도 있겠으나 현재 안전하니 미래도 영원히 평안하리라 보장할 수 있겠는가? 기성세대의 안락함과 눈앞의 이익이 자라나는 미래 세대의 생명보다 더 소중하다는 말인가? 후손들을 건강하고 바르게 잘 키우는 게 우리 어른들의 의무이자 도리라고 생각한다.

나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아름다운 이야기할머니' 봉사활동을 계속할 것이다. 그러므로 내가 현재 만나고 있는 150여 명의 어린 천사들과 앞으로 만나게 될 또 다른 어린 영혼들을 위하여 미력하나마 힘을 보탤 생각이다.

원주시와 중부발전소는 '우리 어른들'이 아니라 미래 세대의 건강과 생명에 대해 보다 깊은 고민을 하며 명실 공히 'Healthy Wonju'를 건설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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