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는 내년도 국·도비 확보를 위해 52개 신규 및 핵심사업을 선정하고, 총력전을 기울이기로 했다. 52개 사업에 투입되는 총예산은 1조7천440억원이며, 원주시는 내년도에 1천164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정부가 '재원대책 없는 세출확대 없다'는 기조아래 내년도 예산 구조조정 노력을 강화하기로 한 만큼 원주시는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한편 정부 및 국회 등의 주요인맥을 총동원하는 등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국책사업으로는 여주∼원주 수도권전철 연장사업 240억원, 원주교도소 이전사업 63억원, 국도 42호선(원주∼새말) 도로건설 200억원, 국도 5호선(판부∼신림) 확·포장 12억원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국책사업은 전액 국비로 사업이 추진되기 때문에 적기에 예산이 배정되는 게 관건이다.

신규사업은 치악산 둘레길 조성사업, 강원감영축제 콘텐츠 지원사업 등 22건이다. 소초면 학곡리부터 횡성군 강림면까지 33.8㎞에 탐방로를 조성하는 치악산 둘레길 조성사업은 42억원이 투입되며, 내년도에 국비와 시비 10억원씩 20억원을 투입한다는 방침이다.

강원감영축제 콘텐츠 지원사업은 강원감영문화제의 대표 프로그램을 육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내년도에 국비 1억원, 도비 3천만원을 확보하고, 시비 7천만원 등 모두 2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이밖에도 원주천 재해예방사업 30억원, 궁촌천 재해예방사업 10억원, 흥양천 재해예방사업 10억원 확보에 매진하기로 했다.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진되는 신규사업으로는 자유시장 1층 바닥타일공사 2억1천400만원, 민속풍물시장 비가림 천막 설치공사 5천100만원, 민속풍물시장과 북원상가 LED조명 교체공사에 각각 3천500만원과 2억200만원을 확보할 계획이다.

핵심사업은 26건으로, 이미 예산이 투입돼 진행중인 공사가 계획기간 내에 차질없이 진행되도록 국·도비 확보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주요 핵심사업은 혁신도시 서부권 진입도로 개설공사 113억원, 원주시 추모공원 조성사업 108억원, 원주천 상류 홍수조절(댐) 건설사업 50억원, 문화·체육공원(캠프롱) 조성사업 189억원 등이다.

또한 부론일반산업단지 진입도로 개설사업 157억원, 원주기업도시 주진입도로 개설사업 60억원, 원주천 생태하천 복원사업 35억2천만원, 시립중앙도서관 신축 135억6천만원 등도 제때 배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집중하기로 했다.

원주시 김억수 기획예산과장은 "원주천 상류 홍수조절댐과 캠프롱 공원조성에 필요한 사업비 1천530억원 중 894억원을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었던 건 총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라며 "주요 현안사업은 반드시 국·도비를 이끌어내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