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매는 타이밍이란 속설이 입증되는 경매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3일 부동산경매 포털사이트 지지옥션은 문막읍 신원아침도시아파트가 도내 아파트 경매 경쟁률 1위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낙찰된 아파트는 전용면적 118.9㎡로 감정가는 1억9천만원이었다. 2008년 건축돼 문막읍에서는 극동스타클래스와 함께 새 아파트에 속한다. 큰방 2개, 작은 방 2개, 화장실 2개, 부엌과 베란다를 갖춘 대형 평형이다.

거래가 활발하지 않은 편인데 경매 경쟁율 1위를 기록한 것은 최초 감정가 1억9천만원에서 2회 유찰됐기 때문. 1회 유찰 시 30%씩 떨어지는 경매 특성상 최초경매가의 50% 이상 떨어진 셈이다.

3차 경매에서 최초 시작가가 9천310만원에 출발하자 주목을 끌었고, 24명이 응찰해 결국 최초경매가의 81%인 1억5천378만원에 낙찰됐다. 2차 경매에 응찰했다면 1억3천만원에 낙찰받을 수 있어 결과적으로 보면 2천300만원 정도 절약할 수 있었다.

지지옥션 관계자는 "이 아파트는 전세가가 1억2천만원 이상 됐을 것"이라며 "타이밍을 잘 맞추었더라면 최대 차익을 거둘 수 있는 기회를 경매 참가자들이 놓친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인근 부동산에 의하면 문막읍 극동스타클래스와 신원아침도시는 전용면적 약 85㎡ 규모가 1억5천만~1억6천만원에 거래되며 방 3개, 화장실 2개를 갖췄다. 신원아침도시는 난방비를 제외한 관리비가 12만~15만원 정도로 저렴하고, 시내버스와 시외버스 정류장이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