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한 이유 없이 목이나 어깨가 뻐근하고 근육이 뭉친 것 같은 느낌을 누구나 한 번쯤 경험해 보았을 것이다. 어느 날 갑자기 어깨나 목에 담이 걸린 것 같은 통증이 있다면 근근막 통증 증후군일 가능성이 높다.

근근막 통증 증후군(myofascial pain syndrome, MPS)은 통증 유발점이 근육 및 근육부위 조직 내에 존재하는 근육 질환을 총칭하며 근육과 근육을 싸고 있는 근막의 병소에서 기인하는 동통 증후군으로서 발통 증후군(trigger point symdrome)이라고도 하며 연관통을 유발하는 발통점(trigger point)이 근육내에 생기는 상태을 말한다.

건강한 근육 내에는 활동성의 발통점이 생기지 않지만, 운동 부족 등 여러 가지 이유로 적응도가 떨어진 근육이 근긴장, 근경련, 스트레스, 피로 등에 장기간 노출되면 발생한다. 염증이나 퇴행성 변화보다는 통증에 대한 역치의 변화 등이 윈인이 될 수 있으며, 전신 질환이 근근막 통증 증후군의 원인이 되는 경우가 있다. 근육의 손상, 근육의 허혈, 근근막 반사 작용, 신경근의 압박, 불안 등이 원인이 될 수 있다.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평생에 한 번 이상은 발생할 만큼 흔한 질병이다. 특히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통증이 없이 운동제한만 존재할 수도 있으며, 외국에서는 통증을 동반하는 것 보다 운동 제한만 존재하는 경우가 더 많다고 보고되고 있다.

빈도는 남자보다는 여자에게 더 많이 나타나며, 30대부터 50대 사이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보고돼 있다. 특히 어깨주변에서 통증 유발이 여자에게 더 많이 보이고 있으며, 어떤 보고서에 의하면 두경부 통증의 54.6%가 근근막 통증 증후군이라고 보고 하였으며, 모든 요통의 85%가 근근막 통증 증후군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여성의 안면부 통증과 턱관절 이상 증상에 50% 정도가 근근막 통증 증후군이라는 보고도 있다. 또한 근근막 통증 증후군은 간단한 이학적 검사와 MRI 나 C-T 등 정밀 찰영 없이 진단이 가능하다. 이렇듯 두경부나 요추부에 발생하는 통증의 양상과 운동 범위제한에 대한 선행적이고 정확한 진단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