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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소금섭취 줄이고 꾸준한 운동해야
2014년 04월 07일 (월) 박민선 성지병원 내과 전문의 wonjutoday@hanmail.net
   

근래 혈압약을 먹는 환자가 증가하는 추세다. 고혈압환자들은 여러 가지 유의해야 하는데 그중 신장(콩팥)의 관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콩팥의 기능에는 첫째, 대사 산물 및 노폐물을 걸러서 소변으로 배출하는 배설 기능, 둘째 체내 수분량과 전해질, 산성도 등을 좁은 범위 안에서 일정하게 유지하는 생체 항상성 유지 기능, 셋째 혈압 유지, 빈혈 교정 및 칼슘과 인 대사에 중요한 여러 가지 호르몬을 생산하고 활성화시키는 내분비 기능이 있다. 이런 콩팥에 문제가 생기면 거품이 나거나 색깔이 탁한 소변을 볼 수 있으며, 쉽게 피로해지거나 입맛이 없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고혈압성 만성콩팥병 실태조사에서 보면, 만성콩팥병은 혈압이 정상보다 높은 경우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즉 정상 범위 혈압을 가진 사람들에게서는 만성콩팥병이 9.3%에 불과한 반면 고혈압이 있으면 21.6%가 콩팥에 이상이 있었다. 특히 치료가 힘든 만성콩팥병 3기 이상 환자는 정상 혈압을 가진 사람들보다 고혈압 환자에게서 3배 이상 많았다.

그 원인 중 하나는 고혈압이 있어도 아무런 증상이 없을 때가 많아 조절하지 않거나 고혈압 때문에 콩팥 기능이 망가진다 해도 절반 이상 기능을 하지 못해야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에 조기 관리가 어렵다. 하지만 간단한 소변 및 혈액 검사로도 만성콩팥병 여부를 확인할 수 있기 때문에 의사와 상담해 정기적으로 검사를 받을 필요가 있다.

또한 콩팥 기능에 문제가 생길 경우 혈압이 정상보다 높아질 가능성이 커지는 것으로 나타나는데, 정상 범위의 혈압을 가진 사람들 가운데에는 고혈압이 있는 사람이 32%가량이었지만, 만성콩팥병이 있는 사람들에서는 60%로 거의 2배 가량 높았다.

고혈압이 있다면 혈압을 관리할 때 무엇보다도 주의할 것이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이다. 몸 속으로 흡수된 소금은 몸 속의 물을 혈관으로 끌어들여 혈액량이 많아지게 하고, 또 혈관의 근육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리기 때문이다. 소금 섭취량을 줄이는 것과 함께 또다른 관리법으로는 적정한 몸무게를 유지하고 일주일에 세 번 이상, 1회 30분 이상의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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