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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주출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내정
원주초대성중대성고(14회)…'자랑스런 대성인상' 수상
2014년 03월 10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원주 출신의 이주열(62) 전 한국은행 부총재가 지난 3일 차기 한국은행 총재에 내정됐다. 이날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에서 "이 내정자는 한국은행 업무에 누구보다 밝으며 판단력과 국제금융시장에 대한 식견과 감각을 갖췄다"며 "합리적이고 겸손해 조직 내 신망이 두터워 발탁했다"고 밝혔다.

정선 임계가 고향으로 초등학교 2학년 때 원주로 이사와 원주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 원주초교, 대성중, 대성고(14회)를 나왔으며, 연세대 경영학과와 미국 펜실베니아 주립대 경제학 석사로 졸업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6일 본지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19일 청문회가 남아있어 현재 소감을 밝히기는 어렵다"며 "원주는 일가족 및 친척들이 살고 있어 명절에는 물론 한 달에 한 번 정도 내려간다"고 말했다. 원주에 살고 있는 가족 및 친척들도 이번 한국은행 총재 내정에 대해 기쁘지만 조심스러워 하는 분위기이다.

이 내정자는 정통 한국은행 출신으로 현재 연세대 경제 대학원 특임교수로 활동하고 있으면서 자타가 공인하는 통화정책 전문가이다. 1977년 한국은행에 입행, 핵심부서인 조사국 해외조사실장, 조사국장, 정책기획국장 등을 두루 거쳤으며, 통화신용정책담당 부총재보를 지내고 2009~2012년 부총재(금통위원)까지 35년간 한국은행에서 근무했다. 평소 온화하고 꼼꼼한 성격이지만 과감한 측면도 있으며, 자신의 의견을 가감없이 피력하는 소신도 상당하다는 평을 듣고 있다.

이번 총재 지명을 놓고 한국은행 안팎에서도 호의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한국은행 출신 장민 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과 오정근 한국경제연구원 초빙연구위원은 각각 "굉장히 잘 된 인사" "지금껏 하마평에 오른 한국은행 총재 후보군 중 가장 우수하지 않나 싶다"고 평가했다. 외부 전문가들은 특히 이 내정자가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은행의 가장 중요한 역할인 통화정책을 매끄럽게 운용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 내정자는 지난 3일 한국은행 소공별관 대회의실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은행에 요구되는 역할을 올바로 수행해 국가 발전에 이바지할 방법을 찾겠다"며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가족은 부인 경영자(57)씨와 1남1녀.

한편 지난 2007년 대성중고총동문회는 이 내정자에게 '자랑스런 대성인상'을 시상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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