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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 창립
사회서비스 분야 해결 위해…
2014년 03월 24일 (월) 정주형(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 대표) wonjutoday@hanmail.net
   
▲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은 지난 1월 18일 창립했다.

2010년 대구의 한 사설 치료기관에서 발달장애 아동이 사망한 사건이 있었다. 이는 치료시설에 대한 관리와 규제의 허점이 적나라하게 드러났던 사건이었다. 이 사건 이후 여러 장애인 단체들의 성명 발표가 이어졌으며, 그 쟁점은 관련 공적서비스의 부족과 사설치료기관의 관리감독 부재였다.

또한 치료서비스의 질적인 검증의 문제가 함께 도마에 올랐다. 사회서비스 분야 바우처 사업이 확대 되면서 2009년부터 2012년까지 관련 자격증은 4년간 8개에서 113개로 급증하였으며, 이 과정에서 부실자격증의 남발, 부모들의 비용 부담, 전문성과 질 관리의 부재가 사회문제로 부상하였다.

여기에 인구가 많은 도시지역에만 국한되는 서비스 제공과 전문가들에 대한 낮은 수준의 고용 및 처우 등 재활치료 관련 사회서비스가 시장경제에 맡겨졌을 때, 다양한 오류가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으며, 그 해법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재활치료 및 상담심리서비스는 일반인을 대상으로 하지만 사회적 취약계층이나 저소득층의 비중이 높은 사회서비스에 해당 한다. 사회서비스는 집합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사회적으로 인정되고, 개인과 국가가 공동으로 책임지는 국가 혹은 지역서비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다.

이는 사회적으로 필요하나 시장에서 최적의 양이 공급되지 못해 주로 초기에 공공부문에서 제공기반 마련이 필요한 서비스, 이윤추구 등 경제적 동기 외에 이타주의 등 사회적 동기가 결합하는 특징을 나타낸다. 따라서 현재 시장경제의 제일의 목표인 이윤의 창출이라는 환경에서는 사회서비스가 보편적으로 구현되기 어렵기 마련이다.

사회적 경제는 자본보다 사람을 우위에 두는 경제 개념이다. 이윤 창출이 최고의 목표인 자본주의 경제의 대안적 재념으로, 사회적가치 실현을 우선으로 한다. 구성원이나 공공을 위한 목표, 경영의 자율성, 민주적인 의사결정 과정, 수익 배분에 있어서 자본보다 사람과 노동의 중시라는 네가지 원칙을 따르는 사회적기업, 협동조합, 마을기업, 자활기업, 상호공제조합, 민간단체에 의해 수행되는 경제활동을 총칭 한다.

이 가운데 협동조합은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여 조합원의 권익을 향상하고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조직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사회적협동조합은 지역주민의 권익·복리 증진과 관련한 사업을 수행하거나 취약계층에 사회서비스나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비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협동조합으로,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그 역할이 기대되는 영역이다.

앞에서 밝혔던 사회서비스 분야의 사회적 문제를 사회적 경제 시스템을 통해 해결하고자 지역의 재활치료분야 전문가와 상담심리전문가들이 뜻을 모아 지난 1월 18일 '두루바른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두루바른)'을 창립했다. 두루바른에서는 임상센터운영과 농촌, 벽지지역 치료사 파견서비스, 임상연구소 운영 및 보편적디자인(UD)연구소 사업 등의 네 가지 분야로 사업이 진행된다.

두루바른의 첫 사업장인 언어, 심리, 인지, 감각통합 등의 재활치료 및 상담서비스를 내원 이용자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두루바른 언어심리 임상센터'가 지난 15일에 오픈했다. 현재는 언어치료와, 감각통합치료, 상담심리 서비스를 진행하며, 앞으로 그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센터는 직접 평가와 치료가 진행되는 임상센터의 역할이자, 임상의 연구와 개발, 협동조합 활성화를 위한 다목적 공간의 역할을 할 것이다.

아직 우리나라에서 사회적 경제 영역은 시작단계에 있다. 또한 사회적 기업, 협동조합 등 사회적 경제 기업들은 시장 경제에 진입하고 경쟁해야 한다. 이제 첫 발을 내딛은 두루바른 역시 자립하는 과정이 우선되어야 한다.

하지만 아직은 사회적경제와 사회서비스에 대한 이용자와 시민사회, 관련 기관 등의 인식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지원 정책 및 공공계약 등 기반 시스템을 마련해 나가야 한다는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이를 극복해 가면서 목적에 알맞은 수익모델을 만들어나가고, 지역사회와 협력해가며 성장해야 할 것이다. 지역사회에 꼭 필요한 사회서비스 영역의 사회적 경제, 지역사회가 함께 키워나가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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