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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 있으면 행복할까…
2014년 03월 17일 (월) 원주투데이 정대호 풍류마을협동조합 조합원
   

천기누설을 할 때가 왔다. 올해는 청마의 해처럼 질주하는 해인가보다. 동계올림픽으로 온 국민의 심장을 뛰게 하더니 곧 다가올 6.4 지방선거에 많은 사람들이 질주하고 있다. 권력을 향해 질주하는 야생마들이 힘차게 뛰고 있는 모습이 어떤 때는 멋지게 보이기도 하고 안쓰러워 보이기도 하다.

그런데 의원이 되면 행복할까? 시장이 되면 행복할까? 도지사가 되면 행복할까? 아니 재작년에 대통령이 되신 분은 과연 지금 행복하실까? 라는 의문을 품는다.

프랑스 유명한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최근 쓴 소설 '웃음'이란 소설에 인류 권력의 변천사를 밝힌 글이 있어 눈길을 끄는데 그 내용은 이렇다. 초기 인류에게 권력은 몽둥이를 잘 휘두르는 근육질의 남성에게 있다가 이후 토지를 장악한 지주에게, 다음은 영혼을 장악한 교회에게, 다음은 국가기구에게,다음은 산업자본가에게, 다음은 금융자본가에게,그러다 매스컴을 장악한 사람에게, 마지막이 코미디언에게 권력이 최종적으로 넘어가게 되어있다는 통찰력을 보인 대목이었다.

보통사람 같으면 코웃음을 칠지 모르지만 무릎을 칠 만큼 경탄을 하며 공감한다. 4년에 한번 300명씩 바뀌는 국회의원 이름보다 유재석, 강호동을 모르는 대한민국 사람은 없을 것이다. 예능인들이 권력의 중심에 서있는 시대에 우리는 서있다. 대저 권력이란 다수 대중의 보편적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집단에게 쥐어주게 되어있는데 허전함과 외로움을 달래주는 예능프로그램의 코미디언들을 찾는 욕구는 누구나 같을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끝일까?

한때 웰빙 바람이 불어 온 때가 있었다. 몸에 좋은 음식을 찾고 몸에 좋은 집을 짓고 몸에 좋은 옷을 입고 다니기가 유행하더니 어느덧 힐링 바람이 또 분다. 힐링센터를 찾고 힐링음악, 힐링미술, 심지어 티브이에 힐링 토크쇼까지 등장한다. 잘 산다는 것에 대한 인간의 욕구가 변하고 있다는 것은 사실이다.

분명 삶의 질은 경제, 문화, 복지, 사회적 관계망이 총체적으로 반영된 삶으로 격상되어야 한다. 그러려면 우선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마음이 맞는 사람들과 즐겁게 인생을 살아야한다.

여가보다는 여유를 가지고 가끔 휴식을 취하며 자신을 돌아보자. 휴식(休息)이란 한자가 바로 나무에 기대어 앉아 자신의 마음을 돌아본다는 뜻이 아닌가. 마하트마 간디가 이런 말을 했다.

"미래세계의 희망은 모든 활동이 자발적인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작고 평화롭고 협력적인 마을에 있다" 권력도 어쩌지 못하는 것은 사람안의 매력에 있는 것이다. 끌리는데 어쩌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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