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이 운행하고 있는 응급의료전용헬기(닥터헬기)가 도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률을 크게 향상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월 출범한 닥터헬기는 지난 5일 100회째 출동했다. 이날 닥터헬기 이송환자는 경기도 여주군에 사는 윤모 씨로 의식불명 및 심정지 상태로 이송이 필요하다고 판단, 여주 고려 병원에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운항통제실에 닥터헬기를 요청했다.

의료진은 호흡부전에 의한 급성 심정지로 판단해 전문 심폐 소생술(ALCS)이 필요하다고 판단, 출동 요청 후 12분만에 86km 떨어진 경기도 서여주(양평방면) 휴게소에 도착해 응급처치를 했다. 환자를 이송 후 전문소생술 및 심정지후 통합치료를 시행했다.

닥터헬기가 100회 출동하는 동안 중증외상환자 35명, 심장질환 20명, 뇌질환 18명 및 호흡곤란, 쇼크, 약물중독 환자 등도 이송됐다.

한편 닥터헬기 운행과 더불어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은 올해 권역외상센터를 완공할 예정으로 도내 중증응급환자의 생존율을 크게 향상시킬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