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대학교 부속 한방병원(병원장: 유준상)이 대대적인 조직정비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통해 한방의료서비스를 강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상지대 한방병원은 도내 유일의 한의과대학 부속 한방병원으로 식품의약안전청 임상시험 지정기관이다.

동의보감과 사상의학으로 대표되는 민족전통의학인 한의학을 바탕으로 과학적인 임상연구와 교육, 진료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수준 높은 의료진 구성과 최첨단 한방맥진기, 체열진단기, 사상체질진단기 등이 설치된 한방종합검진실, 한방내과 등을 운영하고 있으며 특히 중풍클리닉과 척추관절클리닉, 성장클리닉을 중점 운영하고 있다. 양의학과 한의학의 객관화를 위해 CT를 포함한 검사기기도 구축하고 있다.

하지만 경기불황과 소비자들의 한약소비 변화 등으로 인해 한의학이 사양길로 접어들면서 경영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왔다. 상지대 한방병원은 경영난 극복과 대학 부속 한방병원의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 대대적인 조직정비와 지역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미지 쇄신을 위해 지난 4년간 지역의료봉사에 앞장선 결과 지난해보다 매출이 2억원 가량 증가했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임직원들은 소외계층을 위해 찾아가는 한방진료를 제공했다. 최근에는 자원봉사센터, 지역기관과 협약을 추진할 계획으로 지역주민들에게 신뢰받는 한방의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박윤환 사무국장은 "한방병원이 대학연구기관의 기능 수행과 수익창출을 할 수 있도록 변화와 혁신을 이뤄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