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주는 여유를 그대로 만끽할 수 있는 숲길웰빙걷기대회가 올해부터 신설된다. (재)대한걷기연맹은 내달 22일을 시작으로 매달 4번째 토요일마다 숲길웰빙걷기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휴양림이나 임도 등 잘 가꿔진 숲의 경치를 감상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일석이조의 행사다.

숲길웰빙걷기대회는 지역 내 아름다운 숲길을 걸으면서 산림환경과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지역 휴양자원을 활용한 지속적인 걷기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재)대한걷기연맹이 지난해 산림청이 공모한 '2014 녹색자금 지원사업'에 선정되면서 5천만원의 예산을 지원받아 3월부터 11월까지 9회에 걸쳐 진행한다.

2007년 대한걷기연맹이 '건강숲길'로 공인한 백운산자연휴양림 11㎞ 코스와 걷기마니아들 사이에 최고의 걷기 코스 중 하나로 평가받는 북부산림청 매지임도 8㎞ 코스에서 교대로 펼쳐진다. 대한걷기연맹은 추후 산림청이 관리하는 임도길을 추가 개발해 모두 3개 코스로 운영할 계획이다.

대회에 참가하면 걷기지도자로부터 올바른 걷기방법을 익히고 숲해설가를 통해 숲과 관련된 다양한 지식을 얻을 수 있다. 출발 장소나 최종 집결지에는 건강체크 코너와 산림 관련 사진전이 마련되며 참가자 전원에게 완보증과 기념품, 봉사확인증을 발급할 계획이다.

산림보호를 목적으로 두고 있는 만큼, 참가자들은 종합운동장에 집결해 행사장까지 연맹이 준비한 셔틀버스로 이동하며 자가용을 이용한 개별 이동은 제한된다. 탄소발자국 지우기라는 이름으로 대회 참가자들이 숲길에 떨어진 쓰레기를 주워서 돌아오도록 유도해 건강한 숲길을 지키고 교육효과도 제고할 예정이다.

대한걷기연맹 전덕수 사무국장은 "생활권 중심의 테마형 숲길걷기문화 확산을 통해 산림환경과 산림보호의 중요성을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라며 "지역 휴양자원을 활용한 지속적인 걷기문화를 활성화 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