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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교육, 잘 하고 있나요?
2014년 02월 17일 (월) 박대순 시조시인 wonjutoday@hanmail.net
   

누구나 내 자녀는 소중하고 귀엽습니다. 그 귀여운 자녀를 귀여워만 했지 가정의 체계적인 교육계획은 없어 보입니다. 어른으로서 가정교육을 올바르게 이끌 생각조차 못하는 부모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제가 어릴적인 70~80년 전만해도 올바른 현대식 교육기관이라곤 각 군소재지에 초등학교 한 개 정도씩밖에 없고 각 지방 에는 한문만을 가르치는 작은 사랑방 서당 밖에 없었습니다. 그 시대 각 가정의 어머님들은 무척이나 가난했고 공부는 남자들만이 하는 전유물인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학교나 서당교육을 받지 못한 부모들도 입에서 입으로 귀에서 귀로 전달 받은 공·맹자의 교훈같은 예의 범절에 대한 말씀을 자식들에게 열심히 가르치셨습니다.

가정교육, 형제간의 우애, 웃어른 공경, 이웃과의 친목, 경제적인 삶, 식생활 등 교육자 이상으로 갖가지 가정교육을 시켜왔습니다.

그런데 요즘 부모들은 물질문명과 과학시대라 그런지 나 편한대로 사는 세상 뭐든지 신속하게 처리하고, 남이야 흥하던 망하던 알바가 아니고, 이 사회에 공동체 의식이 전혀 없는 것 같습니다.

내 귀여운 자식의 장래를 위해서라도 체계적이고 계획적인 가정교육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제가 실제로 목격한 몇 가지를 말씀드리면 전철 안에서 내릴 손님이 자리를 뜨면 그 자리를 놓칠세라 아주 약삭빠르게 중학생쯤 되어 보이는 자신의 아이를 앉게 합니다.

바로 그 앞에 등 굽은 팔십 노인이 지팡이를 짚고 간신히 버티고 서 계신것을 빤히 보고도 말입니다. 참으로 기가 막혀 놀랄 일입니다. 그 아이가 성장했을 때 과연 어른을 공경하고 자리를 양보하는 마음이 생길까요? 나이드신 어르신께서 엘리베이터나 아파트 문을 여셨을 때 버릇없이 새파란 젊은 애들이 마치 자기를 위해 문을 열어준 줄 아는지 먼저 불쑥 들어옵니다.

동아리 모임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할 때 보통 의자를 한줄 놓고 그 동아리 회장이나 책임자, 고문, 총무 등이 앉고 그 여백에 몇 사람이 앉는데 팔십객 노인은 맨 뒤에 서서 찍는 경우도 보게됩니다. 물론 그 동아리의 책임있는 분들이 직함 순서대로 앉는건 당연하겠지만 그래도 나이 많은 어른 한 두분쯤은 존경하는 뜻에서 자리를 배려하는것이 도리가 아닐까요? 노인 존중에 대한 생각은 아예 없는 세태. 정말 다시 한번 생각 해 봐야 하지 않을까요? 장유유서(長幼有序) 쯤은 가정교육에 꼭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건널목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일로 빨간 신호등인데 자식의 손을 잡고 막 뛰어 건너는 모습을 목격할 때는 정말 안타깝습니다. 자기 아이를 자전거나 오토바이 뒷좌석에 태우고 신호를 무시한채 유유히 건너가는 부모도 정말로 안타깝습니다.

이런 부모 밑에서 자란 아이는 성인이 되었을 때 어떤 사소한 법규의 잘못이나 도덕관념을 바르게 알게 될까요? 그들의 눈엔 아무런 잘못도 예의도 눈에 보이지 않고 마음에 느낌도 전혀 없고 무식하게 살아갈 것입니다. 어지간한 과오나 도덕관념은 깨닫지 못하고 더 큰 우를 범하게 될 것입니다.

나와 내 가정, 내 자녀를 위해 젊은 부모들은 올바른 가정 교육을 실천해야 합니다. 가정교육이 잘 된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이 이 다음에 커서 사소한 일에도 도덕관념을 갖고 훌륭한 가정을 이끌 것입니다. 그래야만 개인이나 가정, 이 사회가 건전해져 범죄와 같은 어두운 일들이 줄어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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