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소속 김학수 시의원이 발의한 '원주시 도로관리심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가 (사)한국지방자치학회가 주관한 '제10회 우수조례' 개인부문 장려상을 수상했다.

한국지방자치학회는 자치입법 분야의 실질적인 발전을 도모하고 지방자치 발전에 기여하고자 매년 지방의회 및 의원 발의로 제정된 조례 중 우수조례를 발굴해 시상하고 있다.

김 의원이 발의한 '원주시 도로관리심의회 설치 및 운영조례'는 도로관리심의회 및 보도정비소심의회를 구성, 도로굴착 관련 사업을 사전 조정해 중복굴착을 방지하고 보도블럭 교체시 심의를 거치도록 해 무분별한 교체를 방지하도록 했다. 이와함께 교체시 발생하는 보도블럭을 재활용하는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담고 있다.

강원도는 물론, 도내 18개 시군 중 최초로 제정된 이 조례는 예산낭비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계기를 마련하는 등 시행 가능성 및 경제성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실제로 지난해 6월 공포돼 시행된 이후 원주시는 보도정비소심의회를 구성해 도로과 외 6개 읍·면·동에서 상정한 인도정비 공사 18건을 심의해 1건을 보류한 바 있다.

김 의원은 "매년 연말이면 남은 예산을 집행하기 위해 멀쩡한 보도를 파헤치고 블록을 교체하는 등 시민들의 불편을 초래하면서도 이를 규제할 마땅한 근거가 없었다"며 "그동안의 불합리한 관행을 방지하기 위해 발의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상은 지난 14일 명지대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2014년 한국지방자치학회 동계학술대회 및 정기총회'에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