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단법인 강원도농아인협회 원주시지부가 모바일 홈페이지를 활용한 소통에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농아인협회는 기존 회원들에게 협회 행사와 소식을 핸드폰 문자와 이메일로 전달해야 했다. 상대방과의 대화를 위해서는 수화통역센터를 이용해야 하는 등 많은 불편을 겪고 있었다. 하지만 스마트폰 사용이 증가하자 모바일을 개설(wjdeaf.gplusm.kr/m)해 회원들에게 실시간으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모바일 홈페이지에는 협회 소개와 원주시수화통역센터, 수화교육원, 뉴스 등을 통해 농아인에 대한 편견을 극복하고 SNS와 연계해 회원들이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도록 했다. 모바일 개설 후 방문수가 3천건이 넘었고 하루 평균 40명이 방문하고 있다. 장애인단체 관계자는 "농아인들이 최신기기를 활용해 생활의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시각장애인협회 원주지회도 회원들과 소통을 위해 스마트폰 활용을 유도했지만 활용도가 낮은 실정이다. 시각장애인협회는 회원들의 장애 특성상 일일이 전화를 걸거나 음성녹음을 통해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최근 시각장애인협회 중앙회에서 통신회사와 협약을 맺고 스마트폰 보급에 나섰지만 점자가 없어 외면받고 있다.

시각장애인협회 원주지회 관계자는 "시각장애인들은 스마트폰을 제공해도 사용에 어려움이 많다"며 "시각장애인을 위한 통신기가 많이 출시되고 있지만 단가가 높아 실질적으로 구매할 수 없다"고 하소연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