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가곡리 황매선원 원장인 효산 인명(차재운·45) 스님이 한국무형문화유산 회화부문에서 선화(禪畵) 종목 최초로 명장에 지정됐다. (사)한국무형문화예술협회는 작품에 대한 현지조사 및 실기심사와 전승체계 등을 심의해 명장으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은거산인'이라는 별호로 작품활동을 펼쳐온 효산 인명 스님은 1985년부터 서울 이태원과 대학로 등지에서 연필초상화를 그리는 거리 화가로 활동했다. 1989년 서울 백련사에 들어가 동방불교대학에서 불교미술을 수학하면서 수련의 길로 들어섰다.

2011년 대한민국미술축전 문인화 휘호대회 특선 등 40여회 수상했으며 봉원사와 경북궁 동정문 등 다수의 단청작업에 참여했다. 효산 인명 스님은 "힘차고 활기찬 활동과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선화명장으로 세간의 등불로 한층 더 정진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천이 고향으로 한국불교 태고종 종정원 예경위원, 강원감영문화제 전국휘호대회 운영위원장, 원주 무실동 주민센터와 원주노숙인센터 강사 등 불교 및 예술분야에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다. 특히 매년 강원감영문화제에 참여해 봉사활동으로 부채 초상화를 그려 선사하는 등 다채로운 활동으로 주목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