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하의 찬 기온과 실내의 따뜻한 공기를 번갈아 접해야 하는 피부는 겨울이면 늘 건조 증상에 시달리게 된다. 보습 로션을 듬뿍 발라도 자꾸 트는 손과 얼굴, 목욕하고 나면 유난히 더 가렵고 건조한 몸은 겨울철이면 반복되는 고질병이다.

피부가 매우 민감하고 건조해지는 겨울철. 그렇다고 목욕이나 샤워를 안 할 수는 없고…. 보다 건강한 겨울철 목욕 방법과 피부관리에 대해 알아봤다.
　
스피드가 생명

겨울철 건조한 날씨에는 잦은 목욕이나 사우나는 피하는 것이 좋다. 각질층이 벗겨져 피부가 더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겨울철 샤워는 20분을 넘기지 않는 정도로 짧고 가볍게 해야 한다.

횟수는 하루 1회가 적당하고 피부가 심하게 건조한 경우는 이틀에 1회 정도가 좋다. 세정력이 강한 비누나 각질 제거를 위한 스크럽제는 피하고 약 산성의 전용 바디클렌저나 순한 세정제를 사용하는 것이 바람직 하다. 거친 타입의 샤워 타월이나 때 타월은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거품 샤워를 하면 타월을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때밀이 없이 최대한 살살

때를 밀면 기분은 상쾌하고 시원할지 몰라도 피부엔 좋지 않다. 때를 밀면 피부 각질층까지 벗겨져 피부가 건조해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때 미는 것은 삼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묵은 각질 제거를 위해서는 자극이 심하지 않은 각질제거제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더운물로 씻고 찬물로 마무리

세정효과는 따뜻한 물일 수록 높다. 찬물은 세정효과는 낮지만 혈관수축 작용과 피부를 긴장시켜 탄력을 주는 작용을 한다. 더운물로 목욕 후 찬물로 마무리 해주면 확장됐던 혈관이 다시 수축하면서 피부 탄력이 좋아지는 효과가 있다.
　
아토피 피부는 탕 목욕 좋아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은 피부가 매우 건조하다. 따라서 목욕을 통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주는 것이 좋다. 샤워보다는 탕에 들어가서 하는 탕 목욕이 피부에 수분을 공급해줄 수 있어 더 바람직하다.

때를 미는 것은 금물이다. 10분 정도 탕에 들어갔다가 간단한 샤워로 목욕을 마치는 게 좋다. 목욕물은 38~40도가 적당하다. 목욕물이 너무 뜨거우면 이로 인해서 피부가 더 가려움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겨울 피부의 적, 자동차 히터

자동차 히터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드는 주범이다. 더욱이 바람에는 미세먼지와 같은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세균이 많이 들어 있다. 청소를 자주 하지 않는 차일수록 이런 위험은 커진다.

그렇다고 강추위가 몰아치는데 히터를 끄고 갈 수는 없다. 히터를 켜되 얼굴이나 살갗에 직접적으로 바람이 오지 않도록 방향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발 쪽, 또는 천장 쪽으로 바람이 나가도록 해 간접적으로 온기를 느끼라는 것이다.
　
승차시 자외선차단제 사용

겨울이어도 자외선 차단에는 신경 써야 한다. 자동차 앞 유리는 보통 자외선 차단을 해주는 성분이 들어가지만 옆 유리는 자외선 차단이 되지 않은 것이 많다. 옆 유리를 통해 들어오는 햇빛은 그대로 피부에 흡수될 수 있어 팔이나 얼굴에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 주는 것도 필요하다. (자료제공: 코메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