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으로 정성스럽게 빚은 만둣국을 먹고나서 따끈한 커피 한 잔 나누며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울 수 있는 카페 '다래연 사랑방(대표: 김숙영)'이 행구동 길카페 입구에 문을 열었다.

만두를 비롯해 김치, 떡 등 건강한 먹거리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갖고있는 김 대표는 전통 떡집 '다래연'을 운영하면서 조금 더 가까이에서 고객과 만나기 위해 카페를 오픈하게 됐다.

김 대표가 손수 김치를 다지고, 표고버섯, 숙주나물, 두부 등의 재료를 손질해 만두소를 만들고, 밀가루를 반죽해 만든 만두피로 얌전하게 빚은 만두는 화학조미료를 사용하지 않아 담백하고 깔끔하다. 김치만두와 고기만두 두 가지 중 입맛에 맛는 것을 선택할 수 있다.

겨울에 접어들면서 담가 놓은 김장 김치는 땅속에 뭍었다가 사용하고 있으며, 짭쪼름하게 담근 양배추 지가 별미다. 만둣국을 먹고나면 아메리카노는 서비스로 제공돼 자리를 옮기지 않고 식사와 후식을 모두 즐길 수 있다. 차 종류는 한방차와 커피류를 준비했다. 대구영지차, 쌍화차, 모과차, 유자차 등 다양한 한방차로 추운 겨울을 온 몸을 녹일 수 있고, 해바라기씨나 호박씨, 깨 등 건과류로 만든 강정을 맛볼 수도 있다.

김 대표는 "일반적인 카페로 오픈했지만 준비를 더 해서 떡만들기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가게로 바꿔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행구동 길카페 입구 할멈숨두부를 지나면서 좌회전해서 들어가다보면 오른쪽에 목재 단층 건물이 보인다. 오전11시부터 오후9시까지 문을 연다.

▷메뉴: 만둣국+커피(6천원), 팥죽(6천원), 단팥죽(5천원), 약선만두전골(2만원/3만8천원), 약선두부전골(2만2천원/3만9천원), 약선돼지등갈비전골(2만5천원/4만8천원), 대추영지차·쌍화차·구기자차·유자차·오미자차·대추수정과(5천원), 모과차·생강차(4천원), 커피류(2천500원~3천500원)

▷문의: 765-08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