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열(57) 원주연극협회 회장이 한국연극협회가 지역 연극인을 대상으로 선정해 시상하는 '자랑스러운 연극인상'을 수상했다.

김 회장은 1982년 데뷔 후 30여년간 50편이 넘는 연극을 연출했다. 1996년 극단 '우리네 땅'을 창단하고 척박한 환경속에서도 다양한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 연극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특히 2011년 원주에서 열린 제29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했으며 청소년연극제, 원주연극제, 원주아동극페스티벌 등을 통해 지역 연극 활성화에 앞장섰다.

김 회장은 "연극인으로서 한 번은 꼭 받고 싶었던 상을 받게 돼 기쁨이 더 크다"면서 "책임이 더 무거워진 만큼 지역 연극 발전을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했다. 강원연극협회 감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주연극협회 회장이면서 극단 우리네 땅 예술감독으로 활동중이다. 가족은 부인 문덕복(49) 씨와 2녀. 한편 시상은 지난 23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 '2013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및 '제6회 대한민국 연극대상' 시상식에서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