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농업기술센터는 지난 18일 원주푸드위원회를 열고 원주푸드 인증에 관한 규칙(안)을 심의했다. 농가를 비롯해 전문가 의견을 듣고 원주푸드 인증에 반영하고자 개최됐다.

원주푸드위원회에서는 식당과 같은 장소 인증이나 가공품 인증까지 고려했지만 원주푸드종합센터가 내년 학교급식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농산물 식재료만 인증대상으로 삼았다. 농가가 원주시에 인증신청을 하면 원주푸드 인증심사원이 농가를 방문해 현장심사와 시료채취를 한다. 채취된 시료는 토양검정과 수질검사를 거쳐 합격하면 인증심사원이 현장을 방문, 재차 시료를 채취해 잔류농약검사를 한다.

이 과정을 합격하면 농가는 원주푸드종합센터에 농산물을 반입할 수 있는데 원주시는 출하된 농산물에 대해 한번 더 잔류농약 검사를 실시해 합격하면 인증서가 발부돼 학교 식재료로 납품된다. GAP, 유기농, 저농약, 무농약 인증 농산물은 현장심사가 생략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권순칠 소장은 "수질검사나 토양검사에 따른 비용은 무료로 하고 인증수수료도 최소한의 비용을 받을 것"이라며 "내년 2월 원주푸드종합센터 시운전을 거쳐 3월부터 식자재를 학교에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증표시는 생산자 이름, 전화번호, 인증번호, 품목, 생산지, 생산연도 또는 개수 등을 소비자가 알아보기 쉽게 포장 또는 용기에 표시하고 낱개로 판매하는 경우 인증품에 스티커를 부착하거나 표시판 푯말로 표시하도록 했다.

한편 원주시는 GAP인증과 무농약 농가와 같은 인증농가는 800여호 있고, 이외 100여 농가가 원주푸드 인증을 신청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달 말 규칙안이 확정되면 내년 1월 행정심의위원회에서 원주푸드 인증에 관한 규칙안이 통과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