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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공동체 활성화에 관심을…
2013년 12월 16일 (월) 원주투데이 wonjutoday@hanmail.net

올해 원주투데이에는 마을과 관련된 이야기들이 어느 해보다 많이 소개됐다. 그 중에도 눈길을 끈 것은 호저면 주민들이 마을공동체 신문인 호저신문을 창간한 것과 태장2동 주민들이 만든 흥양천 공동체라디오 방송이다.

그 이유는 마을 단위에서 신문을 만들거나 라디오 방송을 하는 것은 마을공동체의 화합과 결속력을 강화시켜 주기 때문이다. 또한 삭막해져 가는 도시생활에서 윤활유와 같은 역할을 해주기 때문에 공동체 구성원들의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

원주는 지난 10여년 동안 전국에서 가장 빠르게 발전한 도시로 꼽힌다. 혁신도시나 기업도시 유치가 가장 크게 영향을 미쳤고, 최근에는 동계올림픽 유치가 도시발전을 앞당기는데 기여하고 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도시발전이란 인구증가나 도시기반시설 확충, 기업유치 등 외형적인 변화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하지만 이러한 지표들은 도시를 비교하는 데는 필요한지 모르지만 주민 개개인의 삶의 질이나 만족도와는 별개의 문제이다. 일반적으로는 도시의 외형적 발전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을 동일한 개념으로 보고 있지만 특정 주민의 입장에서 보면 도시발전과 자신의 행복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사람들이 느끼는 행복감은 도시의 외형적 변화보다는 자신의 생활형편, 하는 일, 가족간의 관계, 건강정도, 취미생활, 주변 사람 또는 공동체 속에서의 연대감 등에서 더 많은 영향을 받는다. 우리나라가 경제적 지표로만 보면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고, 국민들의 소득수준도 크게 증가했지만 국민 개개인이 느끼는 행복감이 크게 달라지지 않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보면 마을신문이나 공동체라디오는 아파트 증가로 인해 가속화된 이웃과의 단절, 마을공동체 해체 등을 복원하는 좋은 방안이 될 수 있으며, 결과적으로는 개인의 행복에 긍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이웃들의 소소한 이야기들을 통해 그동안 무관심했던 이웃들이 서로 관심을 갖고 소통하게 되면 경제적으로 힘들어도 살만한 세상이라고 느낄 수 있다.

이밖에도 주민자치센터 프로그램을 통한 마을주민들의 동아리 활성화나 소초면 주민들이 만든 밤호박마을 등 마을기업의 증가, 우산동 주민들의 마을노래 제작, 문막읍 진밭마을 등 농촌마을들의 마을 스토리텔링 시도 등은 큼직한 뉴스는 아니어도 마을공동체에 대한 희망을 갖게하는 뉴스였다.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설계하는 시점에서 내년에는 마을공동체와 관련된 따뜻하고 활기있는 기사들이 더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이러한 바램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는 마을공동체 활성화가 주민들의 행복감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필요하다는 공감대 형성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와 함께 원주시도 마을공동체 활성화는 외부에서의 인구유입이 가속화되고 있는 원주에서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과제라는 인식아래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고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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