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교육을 위한 전국학부모회 원주지회(회장: 윤금옥, 이하 참교육학부모회)가 올해의 시민운동가상을 수상한다. 올해의 시민운동가상은 2002년 1월 창립한 원주시민운동가 선정위원회가 해마다 지역사회에서 헌신적으로 운동을 펼친 시민운동가 또는 단체를 선정해 시상하는 것으로 올해가 열두번째다. 2007년부터 원주 영강교회와 상지대, 연세대가 후원하고 있다.

원주시민운동가상 선정위원회(공동대표: 서재일·최정환·현각)는 지난달 26일 총회를 열고 참교육학부모회를 2013년 올해의 시민운동가상 수상단체로 선정했다.

선정위원회는 "교육현실 개선과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교육환경을 만들고자 하는 염원 아래 아이들 저마다의 소질과 개성, 꿈과 소망을 펼칠 수 있는 교육여건을 실현하기 위해 펼쳐 온 노력을 높게 샀다"고 선정이유를 밝혔다.

1998년 창립 이후 불법찬조금, 촌지, 체벌, 학교폭력 근절과 예방 등에 앞장선 참교육학부모회는 학교급식 개선과 졸업앨범 선정에 참여하는 한편, 교복 공동구매 사업을 전개하는 등 다양한 교육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처했다. 특히 오랫동안 고교평준화 운동을 전개해 평준화 도입에 견인차 역할을 했다.

윤금옥 참교육학부모회 회장은 "특별히 두드러지게 한 일도 없는데 큰 상을 받게 돼 감사할 따름"이라며 "지역 교육문제에 대해 꾸준히 고민해 왔지만 학부모들의 자발적인 참여와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연대가 없었다면 결코 오늘까지 올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교육현실을 개선하고 우리 아이들에게 보다 인간적이고 민주적인 교육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일 오후7시 행구동 영강교회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