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69·전 원주문협 회장) 시인이 제1회 한국시조사랑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한국시조사랑문학상은 한국시조사랑문학회(회장: 원용우)가 한국시조의 정통성 계승과 보급을 통한 시조의 저변확대를 도모하기 위해 제정한 것으로, 2012년과 2013년 발표된 문학작품 중 우수작품을 가려 대상과 문학상, 작품상, 작가상을 선정, 시상한다. 김 시인은 지난 10월 발표한 단시조 선집 '내 영혼이 노래할 또 다른 시작'에 수록된 연작시 '빙열백자(氷裂白磁)' 3수로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개인적으로 시조로 받는 첫 상이라 감회가 남다르다"고 소감을 밝힌 김 시인은 "시조의 정통성을 정립하기 위해 선집 출판을 결심했었는데, 이번 수상으로 그 뜻과 문학성을 인정 받은 것 같다"면서 "시조의 원류를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횡성출신으로 원주고, 춘천교대를 졸업했다. 조선일보 신춘문예 동시부문과 평화신문 신춘문예 시부문, 월간문학 시조부문에 당선된 후 '휘파람새의 노래'를 비롯한 12권의 시집을 발표했으며 창주문학상, 치악예술상, 이육사 문학상, 강원문학상, 원주부부상, 자랑스런 원고동문상, 강원도문화상, 강원예술상 본상 등을 수상했다.

현재 강원문협 이사이면서 원주교육청 문학영재반 강의를 맡아 미래 꿈나무 육성에 매진하고 있다. 가족은 아내 전경자(68) 여사와 1남3녀. 한편 시상식은 연말 서울에 있는 한국시조사랑시인협회에서 실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