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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분 이내 심폐소생술, 생사 가른다
행동요령 알아두면 가족 응급상황시 효과
2013년 11월 25일 (월) 심세현 기자 shimse35@naver.com

지난 7월 4일 밤11시35분 경 단계동 코오롱아파트에서 심정지 환자가 발생했다. 50대 여성으로 당시 맥박과 호흡이 없는 심실세동 심정지 상태였다. 긴급 출동한 소방서 구급대원이 3회의 제세동 및 심폐소생술을 시행, 가까스로 회복해 병원에 인계했다.

응급 상황시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에게 있어 심폐소생술은 목숨을 좌지우지 할 정도로 중요한 작업이다. 특히 환자가 쓰러져 5분안에 심폐소생술이 시행돼야 생명을 살릴 가능성이 높아진다. 원주소방서는 올해 출동한 응급상황에서 심폐소생술을 시행한 환자 301명 중 목숨을 살린 환자가 4명 뿐이라고 밝혔다.

이렇게 극소수만 살릴 수 있었던 이유는 대부분의 경우 환자가 쓰러진 뒤 시간이 경과한 상태에서 발견되거나 출동할 당시 이미 사망상태인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심폐소생술이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골든타임은 환자가 쓰러진 직후 5분이다. 5분이 지나면서는 뇌세포가 죽기 시작하기 때문에 살리더라도 뇌사상태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누군가 가슴이나 목을 부여잡고 쓰러지거나, 평소 심혈관 질환 환자가 쓰러지면 누구라도 지체없이 심폐소생술을 해야 한다.

기온 변화가 심한 환절기에는 평소 심혈관 질환이 있는 환자들에게 특히 응급상황이 많이 발생하므로 가족들은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상황 발생시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있으면 당황하지 않을 수 있다. 먼저 의식과 호흡이 없는 환자를 발견하면 119에 신고해 구급대원이 현장에 빨리 도착할 수 있도록 한다. 신고 후에는 바로 흉부압박을 해야 하며 심폐소생술의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압박 위치는 가슴 앞쪽 세로로 위치한 복장뼈 1/2지점에 속도는 분당 100~120회 정도로 한다. 압박의 깊이는 느낌으로 5~6㎝ 강하게 누른다고 생각한다. 압박과 이완이 50:50으로 심장이 충분한 압박과 이완이 될 수 있도록 30회 시행한다. 다음으론 머리를 젖히고 턱을 들어올려 기도를 개방한 후 인공호흡을 한다.

호흡방법은 1초간 호흡을 불어주고 1초간 기도를 유지해 준 후 1초간 다시 불어주는 방식으로 2회 실시한다. 구급대원이 현장에 도착할 때까지 흉부압박 30회, 인공호흡 2회를 반복해 실시해야 한다. 인공호흡에 자신이 없거나 이물질 등으로 도저히 하지 못할 경우 흉부압박만이라도 시행해 소생확률을 높여야 한다.

병원 이송시간이 길지 않으면 흉부압박만 시행한 것과 흉부압박과 인공호흡을 같이 한 것이 큰 차이가 없다고 한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하면 시간이 지체된 상태여서 살릴 수 없는 경우가 많다"면서 "취약시간대에 상황이 많이 발생하므로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 가족들은 항상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소방서는 지난 21일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심폐소생술 경연대회를 여는 등 최근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을 알리고 교육하는 활동을 활발히 벌이고 있다. 또 심폐소생술 보급·확산을 위해 기관이나 단체로부터 수시로 교육신청을 받아 구급대원이 현장에서 교육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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