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치악산배가 풍년이다. 태풍이나 큰 비가 내리지않아 품질이 좋고 맛도 뛰어나다. 물량이 풍부해 가격은 저렴해졌다. 올해 15회째를 맞는 치악산배 축제는 원주원예농협 하나로클럽 광장에서 오는 16~17일 양일간 7.5kg상자 1천500박스를 판매할 예정이다. 10개 작목반이 참가해 특판장을 운영하며, 시중가격보다 박스당 2천~3천원 저렴하게 판매할 예정이다.

작년 행사 때는 1천177박스를 판매해 3천200여만원의 매출을 올렸지만 올해는 물량이 많아 더욱 풍성한 축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판행사와 더불어 각종 공연과 이벤트 행사도 진행된다. 배를 활용한 요리 전시 및 시식행사가 방문객의 구미를 당기게 한다.

배떡, 배깍두기, 배보쌈 등 치악산배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을 선보이며, 배 길게깍기, 배 중량 맞히기, 배 상자 오래들기, 제기차기, 훌라후프 등 소비자 체험 이벤트 행사가 다채롭게 펼쳐진다. 이벤트에 참가하는 체험객들에게는 상품으로 치악산배와 상품권을 증정한다.

이밖에 원주시 직장인 밴드 등 5개팀이 노래, 오카리나, 통기타, 댄스 공연 등을 준비했다. 원주원예농협은 현장에서 치악산배를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경품권을 나눠준 뒤 17일 추첨을 통해 푸짐한 선물을 지급한다. 한편 행사에 앞서 15일에는 원주시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치악산배 품평회가 열린다. 10개 작목반에서 20점을 출품했으며, 6점을 선정해 시상한다. 품평회에서 좋은 점수를 받은 배는 축제기간에 전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