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 분비로 인한 갑상선 중독상태를 말한다. 1835년 영국의 그레이브스, 1840년 바제도 등이 보고에 의해 그레이브스병 또는 바제도병이라고도 한다.

병의 원인으로는 갑상선 자극 항체에 의한 그레이브스병, 자율적으로 갑상선 호르몬을 생산하는 중독성 선종 등과 같이 갑상선 호르몬이 과잉생산되는 경우와 갑상선염으로 인한 갑상선의 조직 손상으로 일시적인 호르몬의 과잉누출에 의한 경우 등이 있다. 이외에도 요오드의 과잉섭취,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투여 등이 있다.

임상증상으로는 만성피로, 체중감소, 빈맥, 발한증가, 더위에 민감해지며, 진전(Tremor), 신경과민 즉 사소한 일에도 잘 짜증을 내며, 운동시 호흡곤란, 근력약화, 잦은 배변 등이 나타나며, 갑상선은 미만성 종대를 보인다. 일부 환자에서는 안구 돌출증을 나타낸다.

병의 진단방법으로는 갑상선 기능 검사(혈액검사)와 갑상선 초음파 검사가 있다. 혈청, T₃, T₄치의 상승과 혈청 TSH치의 감소가 특징이다.

치료는 갑상선 호르몬의 과잉공급을 중단시키는 방법으로 항 갑상선제의 장기간 투여와 방사선 동위원소(요오드 치료) 및 갑상선 절제술 등의 수술요법이 있다. 항 갑상선제를 사용한 약물치료는 시행하는 데 있어, 항 갑상선제 복용을 중단할 경우 재발률이 높다는 것이 단점이다.

항 갑상선제는 대부분 부작용이 없는 안전한 약물이지만 드물게 무과립구증, 혈관염 등을 동반할 수도 있다. 반면 방사선 동위원소 치료법과 절제술은 향후 갑상선 기능 저하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임신이나 수유시에는 절대로 받을 수 없다.

도움이 되는 영양소는 고단백, 고탄수화물, 고열량, 고비타민 식이요법으로 에너지 필요량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 요오드가 풍부한 해조류나, 비타민B, 식물성 기름 등이 풍부한 현미는 손발 저린 증세에 좋다. 땀이 많이 나기 때문에 수분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설사를 일으킬 수 있는 찬 음료나 과일즙 같은 것은 피하는 게 좋고 평소 스트레스를 쌓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현미를 노르스름하게 볶아 끓인 현미차를 마시는 것도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