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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적장애 3급 김진수 씨 이야기
주위 사람들 관심 덕분에 장애등록하고 취업까지…
2013년 11월 04일 (월) 박성준 기자 synergyteam@naver.com
   

상지영서대학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김진수(24·단구동) 씨는 대학을 졸업했지만 제대로 된 직장을 갖지 못했다.

왜소증과 지적장애를 갖고 있었지만 매번 장애 검사에서 '정상'으로 분류돼 장애인 수당을 지급받지 못했다. 사회복지사 실습생으로 원주종합사회복지관을 찾게 됐고, 김원배 과장을 만나게 됐다. 이후 이 둘의 인연이 시작됐다.

김 과장은 장애를 지니고 있어도 장애 등급을 받지 못하는 김 씨의 사정을 알게 됐고, 복지관에서 소일을 맡기며 수당을 지급했다. 복지관에서는 어르신들을 위한 부업교실을 운영했고 김 씨가 어르신들 사이에서 보호를 받으며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했다.

평소 말이 없던 김 씨는 복지관 어르신들과 함께 일하며 대화를 하고 복지관 직원 및 공익근무요원들과 친분을 맺으면서 자연스레 사회성을 익혔다. 동생은 군에 있고 김 씨의 어머니 홀로 생계를 책임져야했던 터라, 김 씨가 모은 수당은 가계에 도움이 됐다. 하지만 복지관에서는 장애인을 위한 직업훈련교실을 따로 운영하고 있지 않았기에 계속 김 씨를 도와줄 형편이 못됐다.

김 과장은 고민 끝에 장애인종합복지관을 찾았고 장애인취업상담을 통해 일자리를 구했다. 또한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을 방문해 장애등록검사를 진행, 지적장애 3급 판정을 받을 수 있었다.

김 씨는 한라대학교 내에 있는 창업보육센터에 장애인 전용으로 취업에 성공했다. 취업 소식을 복지관 직원들에게 문자를 통해 전했다. 김 과장은 "김 씨의 자립을 위해 복지관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했다"며 "내 자식을 독립시킨 듯한 느낌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 씨는 취업 기념으로 복지관에 선물세트를 보냈다. 1년7개월 동안 정을 쌓은 복지관 직원들은 계속 연락을 주고받으며 김 씨가 사회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격려를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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