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 농업인의 날 행사는 1964년 시작됐다. 원성군 농사개량구락부가 흙(土)에서 태어나 흙(土)에서 살다 흙(土)으로 돌아간다는 삼토사상과 장일순 선생의 생명사상을 기반으로 11월 11일을 농업인의 날로 정했다. 원주에서 처음 시작됐으며 1996년 5월 30일 법정기념일로 승격됐다. 이후 농업·농촌 문화제인 삼토문화제로 전환해 추진하고 있다.

올해는 원주시 농업인의 날 50주년을 맞았다. 원주시와 한국농촌지도자원주시연합회(회장: 김석주)는 오는 10·11일 따뚜공연장과 젊음의 광장에서 제50회 농업인의 날 삼토문화제를 개최한다.

50년 역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도록 농업인의 날 50주년 기념사진 및 농경사진 전시회가 열리며 농업기계 전시체험, 농업문학 시화전 등 농촌과 농업인 생활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의미있는 행사가 계획돼 있다.

10일 오전9시30분부터 제5회 전국풍물경연대회, 원주시 4-H 경진대회, 오색가래떡 1천111m 뽑기 등이 열리며 추억다방, 추억교실, 추억사진 체험, 달고나 만들기, 밤·고구마·감자 굽기 등 다양한 체험·전시행사가 열린다.

11일에는 오전9시부터 추수감사 삼토제례 및 기념식수, 11시 제50회 농업인의 날 기념식, 소시지 50m 나눔행사 등이 진행된다. 대형 가마솥밥 나누기는 정오부터 1시간 동안 진행된다. 행사기간 내내 농경음식·문화·농업기술 체험, 추억의 사진촬영 무료인화, 치악산한우·금돈 시식, 토토미 뻥튀기 체험 등이 마련되며, 행운권 추첨도 실시된다.

원주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다양한 전시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농업·농촌 현장학습장이 될 것이며, 도시소비자들에게 농업문화를 접하게 하는 만남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737-4510(농촌자원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