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지영서대학교 전통산업진흥센터에 옻공예 작품 전시를 위한 칠예관이 지난 18일 개관했다. 칠예관은 70평 규모의 공예 전시관으로 개관과 더불어 전용복 선생의 작품 40점이 전시됐다.

향후 기획전시를 통해 대학 구성원과 옻칠공예에 관심 있는 지역민들에게 개방해 옻칠공예의 다양함과 신선함을 제공하고 대중이 소통할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전용복 선생은 지난 1953년 부산에서 태어나 1980년 예린칠예연구소를 설립하고 국내에서 옻칠작가로 활동하다 일본의 유서 깊은 국보급 문화재 메구로가조엔의 옻칠 작품을 3년에 걸쳐 복원해냄으로써 세계적인 칠예작가로 명성을 쌓았다.

세계 최대 옻칠 미술관인 이와야마 칠예미술관 관장을 7년간 역임한 바 있다. 23년간의 일본 활동을 접고 3년 전 귀국해 영산대학교에서 석좌교수로 활동하면서 국내 전통 옻칠을 현대적으로 재현해 옻칠 문화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알리는데 앞장서고 있다.

상지영서대 관계자는 "칠예관 개관과 더불어 작품활동 및 옻칠 연구, 후학 양성을 통해 원주 전통 옻칠산업의 활성화와 발전을 도모하는데 이바지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