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가렛 대처와 타르야 할로넨에 이어 이번엔 헬렌 클라크(Helen Elizabeth Clark, Helen Clark)라는 여성지도자를 소개해본다.

뉴질랜드는 여성의 선거권을 최초로 인정한 국가이며 여성의 권리에 대한 존중과 남녀평등이 잘 이루어지는 나라들 중 하나이다. 그리고 그에 따른 여성들의 정치 참여가 활발한 편이다. 헬렌 클라크는 뉴질랜드 최초의 여성 장관이었고 여성 최초 당 대표로서 총선을 통해 뉴질랜드의 총리로 3선을 연임했다.

다양한 복지 정책을 추진했으며 경제성장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했고 문화 산업에도 큰 관심을 가졌다. 많은 정책들에 비난과 질책이 뒤따르기도 했지만 그녀는 모든 정책들을 강경하게 추진했다.

국제 사회에서 외교의 중요성도 알고 다양한 관심사와 세계 여러 국가와 적극적인 외교 활동을 했다. 그녀는 자신이 여성 정치인으로서 갖는 중요한 의미를 잊지 않았고, 임기 중 여성들의 사회 참여가 활발할 수 있도록 기반도 만들었다.

헬렌 클라크는 공부를 마친 뒤 대학생들을 가르치는 일을 했지만 자신의 신념과 관심이 이끄는 여러 활동을 시작 했고, 30대 초반 본격적으로 정치를 시작했다. 그녀는 적극적인 태도로 정치에 임했으며 당을 지지하는 사람들과 정부의 신뢰를 얻으며 여러 가지 중요한 직책들을 맡게 된다.

그리고 젊은 국회의원으로, 정치인으로서의 삶을 시작한지 10여년 뒤, 당 대표 자리에 오르게 된다. 정치인으로서의 성과 뿐 아니라 그녀가 어떤 지도자였는지로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었다.

그녀는 정책 추진에 있어서 뿐 아니라 사생활에 있어서도 자신의 신념과 선택에 있어 부끄러움 없이 당당한 사람이었다. 자신이 하는 일에 확신을 가지고 있었으며, 냉철하고 강경하게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일들을 끝까지 추진했다. 그런 점으로 인해 수많은 반대와 비난을 마주하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에는 그녀가 많은 성과들을 이루고 오랜 시간 정치인으로 지지를 받고 존경받을 수 있는 것도 그런 이유에서이다.

정치인으로서 걸어온 그녀의 길은 묵묵히 준비하고 노력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며, 자신이 믿는 대로 때론 냉정하고 강경해야 하지만 지도자로서 약자들에게 관심을 갖고 포용할 줄 알아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새로운 발전과 변화를 위해 때로는 새로운 인물이 필요하다. 그 인물은 결단력 있는 리더의 자격을 갖춰야하고 자신의 신념에 대한 확신과 자신감도 필요하다. 하지만 본질을 잊어서도 안 된다.

정치인으로서 냉철한 모습과 확실한 리더십을 보이기 위해 정작 해야 할 일인 국민을 챙기는 일을 하지 못한다면 아무리 대단한 인물이라도 그가 맡은 직책은 화려한 허물에 불과한 것이다. 여성 정치인으로서 다른 여성들의 사회 참여를 높이기 위한 직접적인 노력도 하였으며, 한 국가의 지도자로서의 행보도 남녀불문하고 많은 이들에게 깨달음을 준다.

시대가 변했고 계속해서 변화하고 있다. 이러한 현상속에 나라가 발전하고 지역사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일들을 해야만 할 것인가. 살기 좋은 나라, 살기 좋은 지역사회가 되기 위해 노력해야할 것들에 대해 생각을 해야만 한다. 한 인물의 능력있는 위대한 지도자가 나타난다 해도 전체적인 분위기가 뒷받침 될 때 변화가 이루어지고, 바라는 나라, 바라는 지역사회가 건설되어질 것이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지양되어져야만 한다. 때로는 합심하여 큰 뜻을 이룰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줄 때 국민들의 정치에 대한 신뢰도 쌓여가고 안정된 국가 발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헬렌 클라크를 보며 대한민국의 여성지도자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