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봉열

김봉열(57) 원주연극협회 회장과 김성찬(50) 원주시 학예연구사가 제55회 강원도문화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강원도는 지난 24일 도청 회의실에서 강원도문화상 심사위원회를 개최하고 김 회장을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로, 김 학예연구사를 향토문화부문 수상자로 선정하는 등 각 부문별 수상자 7명을 발표했다.

공연예술부문 수상자로 선정된 김 회장은 극단 '우리네 땅'을 창단하고 지금까지 116회의 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지역 연극발전에 기여했다. 특히 2011년 원주서 열린 제29회 전국연극제 집행위원장을 맡아 성공적으로 개최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회장은 "한 길만 꾸준히 걸어 온 그 동안의 노력을 인정받은 것 같아 감회가 남다르다"며 "앞으로 지역 공연예술 발전을 위해 기여할 수 있는 역할을 찾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원주고를 졸업하고 중앙대에서 연극연출을 전공한 김 회장은 1982년 데뷔 후 30여년간 50여편이 넘는 연극을 연출했다. 96년 극단 우리네 땅을 창단하고 다양한 기획공연을 무대에 올리는 등 연극발전을 위해 공헌했다.

강원연극협회 감사와 부회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원주연극협회 회장이면서 극단 우리네 땅 예술감독으로 활동중이다. 가족은 부인 문덕복(49) 씨와 2녀.

김성찬

향토문화부문 수상자인 김 학예사는 원주 향토사 및 향토문화 연구활동과 함께 지역사 연구주제 발굴 및 원주시 역사 편찬사업을 정립했고, 원주 얼 선양을 통한 지역 정체성 확립과 애향심을 고취하는데 기여했다.

김 학예사는 "당연히 할 일을 한 것 뿐인데 과분한 상을 받게 됐다"며 "더 열심히 하라고 주신 상으로 알고, 향토사 연구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성고와 단국대, 단국대 대학원을 졸업하고 서울시 시사편찬위원위원회 사료조사위원을 지냈다. 1997년부터 원주시 시사편찬 작업을 맡아 원주시사와 중국원주촌연구, 원주금석문집 등 다양한 향토사 연구서 발간에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원주지(原州誌)부터 관동총록까지 16권의 사료총서를 발간했다.

현재 원주시 학예연구사로 문화예술과에 근무중이며 원주향교 장의를 맡고 있다. 가족은 부인 홍성련(50) 씨와 1남2녀.

한편 시상식은 10월 중 춘천에서 개최되는 문화의 날 기념식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