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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산2지구 택지분양 '고전'
대명농원 개발사업 여파…금액 대비 분양률 22%
2013년 09월 30일 (월)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이 지지부진하게 진행되면서 원주시가 봉화산2지구 택지분양에 고전하고 있다.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자 원주시는 주변지역 난개발을 막기 위해 봉화산2지구 택지개발사업을 계획했으나 오히려 '역풍'을 맞고 있는 것.

봉화산2지구의 단독주택용지는 89필지 중 79필지가 분양됐다. 그러나 공동주택용지 2필지와 주차장용지 2필지는 전량 미분양 상태이며, 근린생활용지도 20필지 중 3필지만 분양됐다. 필지수로는 전체의 73%를 분양했지만 금액으로 따지면 분양률은 22%에 그치고 있다.

게다가 향후 2단계 사업으로 대명농원과 맞붙은 89필지를 분양해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과 연계돼야만 탄력이 붙을 수 있다"면서 "노른자위 땅이 평가절하되고 있다"고 밝혔다.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은 작년 5월 시공사인 풍림산업이 부도나면서 사업이 중단됐다. 부도 직후 기업회생절차에 돌입한 풍림산업이 워크아웃을 졸업하긴 했지만 사업을 재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이란 예측이 나오고 있다.

시행사인 에이원과 청담토탈디엔씨는 현재 상황에서 착공해 분양에 들어갈 것을 주민들에게 요구하고 있지만 주민들은 수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분양이 제대로 안될 경우 진퇴양난의 상황을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주민들은 보상금 우선 지급을 요구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보상금 지급이 미뤄지면서 주민들이 생계 곤란을 겪고 있다"면서 "조속한 추진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는 1991년 건립한 대명농원 가축분뇨 공공처리장을 폐쇄하기로 했다. 대명농원 도시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축산농가들이 사업을 포기해 현재 양돈농가 4호만 시설을 이용, 효율성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것.

원주시 관계자는 "노후한 시설을 개선하는데 약 17억원이 필요하며, 매년 운영비로 5억원이 소요돼 폐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내년 12월 말까지 폐쇄하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생활하수와 우수는 관로를 통해 하수종말처리장으로 방류된다.

 이상용 기자
1205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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