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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식욕부진
야단치면 식사에 대한 거부감 커져
2013년 09월 02일 (월) 강상길 경희해맑은한의원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아이를 키우는 부모에게 있어 잘 먹지 않는 아이에게 밥을 잘 먹도록 하는 것만큼 힘든 것도 없습니다. 더구나 아이가 또래 아이보다 키가 작은 경우 엄마의 고민과 걱정은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입니다. 키 성장에 있어 영양은 후천적인 인자 중 운동과 함께 제일 중요한 요인이기 때문입니다.

한의학에서 아이가 밥을 잘 먹지 않는 것은 선천적으로 비위의 기능이 약하게 타고난 경우,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들이 오랫동안 남아 식욕부진을 일으키는 경우, 병을 크게 앓거나 만성적인 질환으로 전신적인 생리기능이 저하되면서 식욕부진이 나타나는 경우 등입니다.

선천적인 비위허약의 경우 치료에 대한 반응이 비교적 더디기 때문에 인내심을 가지고 조금씩 개선시키는 것이 필요하며, 부모가 너무 조급하게 생각해서는 안 됩니다.

만약 혼을 내면서 아이에게 식사를 강요하면 아이는 심리적으로 식사에 대한 혐오감과 거부감이 생겨 식욕부진을 더욱 악화시킬 수 있으며, 이런 감정은 상당히 오랜 기간 지속될 수 있습니다. 의학적으로는 이런 현상을 심인성 식욕부진이라고 하며, 2차적으로 식욕부진을 악화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선천적으로 비위가 약한 아이의 대부분은 모유 또는 분유 섭취량부터 적은 경우가 많은데, 이런 아이들은 아이가 좋아하는 음식의 종류를 선택하면서, 시각적으로도 흥미와 호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식사도 소량씩 자주 먹도록 하면서, 적은 양이지만 성장에 필요한 영양소가 고루 포함되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엄마의 노력으로 어릴 때부터 식사시간이 즐거운 것으로 인식될 때 아이의 식욕은 점차 좋아질 것입니다.

아이들은 의외로 만성적으로 적체된 음식, 그리고 소화되지 않은 음식물이 위내에 오래 머무르면서 생긴 담음이라는 병적 원인들이 오랫동안 식욕부진을 일으키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아이들은 복통을 자주 호소하면서, 구역감과 함께 배에서 꾸륵꾸륵하는 장명음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 식적과 담음을 치료하는 것이 식욕부진을 개선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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