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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성 중이염
감기 걸리면 중이염으로 이어질 수 있어
2013년 08월 26일 (월) 도홍림 도홍림이비인후과 원장 wonjutoday@hanmail.net
   

유난히 더웠던 올해 여름도 이제 서서히 끝나가고 있다. 아침과 저녁 일교차가 커지면서 감기 환자가 증가하는 환절기에는 급성 중이염 환자도 증가하게 된다.

고막을 기준으로 고막 밖은 외이, 안쪽은 중이, 달팽이관이 있는 부위는 내이라고 한다. 중이는 중이관이라고 하는 짧고 가느다란 관을 통해 코의 뒷부분과 연결이 되어 있어서, 감기에 걸린 환자의 경우 호흡기의 염증이 관을 통해 중이로 퍼져 염증이 유발될 수 있다. 이를 급성 중이염이라고 하며 6세 이하 소아의 90% 이상은 최소 한번 이상 앓을 정도로 흔한 질환이다.

급성 중이염의 가장 중요한 원인은 감기 바이러스나 세균에 의한 감염이지만, 알레르기성 비염이나 외상에 의해서도 발생할 수 있다. 급성 중이염의 증상은 귀의 통증, 청력 저하, 먹먹한 느낌, 귀에서 농이 흐르는 증상 등 환자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난다. 진단은 비교적 간단하여 귀를 검사하는 검이경을 통해 외이와 고막의 상태를 확인하면 알 수 있다. 치료 역시 어렵지 않아 조기에 병원을 찾는다면 대부분의 환자는 항생제 약물 치료로 큰 합병증 없이 낫는 편이다.

초기 약물치료에 반응이 없는 환자의 경우는 항생제를 바꾸어 더 복용할 수도 있으며, 때로는 항생제를 끊고 일정기간 지켜볼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전이 없는 경우는 고막에 환기관을 삽입하는 수술을 하게 되는데 그 빈도가 예전보다 많이 감소했다.

급성 중이염의 심각한 합병증 중에는 염증이 귀 뒤 뼈 속으로 퍼지는 급성유양돌기염이란 질환이 있는데 드물지만 각별히 주의할 필요는 있다. 소아들은 귀의 통증이 없으면 다른 증상들은 잘 호소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보호자들이 잘 놓치기도 한다.

따라서 중이염이 잘 생기는 소아라면 감기에 걸리는 경우 감기 치료와 함께 귀의 상태를 꼭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점차 감소 추세에 있지만 소아 중이염 환자가 문제가 되는 것은 만성 중이염으로 진행하는 것이다. 이를 예방하는 최선은 조기 진단과 조기 치료이다. 설사 수술을 받게 되더라도 완치되는 질환이니 적극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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