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 노래연습장, 찜질방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다중이용업소의 화재배상책임보험 계도기간이 20여일 밖에 남지 않았지만 가입율은 33%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소방서에 따르면 화재배상책임보험에 의무적으로 가입해야 하는 원주의 업소는 모두 1천150곳이다. 이중 영업장 면적에 따라 가입기간이 유예되는 곳을 제외하면 다음달 22일까지 화재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야 하는 업소는 911곳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가입한 업소는 약 300곳에 불과한 실정이라고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전했다.
　
화재배상책임보험은 화재로 인해 제3자가 생명, 신체, 재산상 손해가 발생한 경우 이를 보상하는 보험이다. 화재 피해로 사업주와 피해자 사이에 손해배상 문제로 발생할 수 있는 경제적 어려움을 막기 위해 사업주의 배상책임보험을 의무화 했다. 다중이용업소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개정됨에 따라 지난 2월 23일 시행됐으나 6개월간 계도기간을 뒀다.
　
계도기간 내에 미가입 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기간에 따라 30만원부터 최고 200만원까지 과태료가 부과된다. 원주소방서 관계자는 "유예기간을 고려해 최대한 가입을 늦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자칫 계도기간을 넘기게 되면 과태료가 부과되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영업장 면적이 150㎡ 미만인 휴게음식점, 게임제공업, PC방, 복합유통게임제공업 등 5개 업종은 2015년 2월 23일까지 가입하면 된다. ▷문의: 762-2119(예방안전과)

이상용 기자
1205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