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사업본부가 주최한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 일반부에서 공군 제8전투비행단에서 부사관으로 근무하는 전미화(33) 씨가 대상인 미래창조과학부장관상을 수상했다.전 씨는 "예전부터 편지를 자주 썼다"며 "평소 아버지께 말로 전하지 못한 걸 글로 표현했다"고 말했다.

전 씨의 수상작은 '사랑하는 아빠께'라는 제목으로 급성간경변에 걸린 아버지에게 쓴 편지이다. 편지에서 전 씨는 아버지에게 간을 이식한 사연을 소개했다. 아버지 몰래 공여자 검사를 하고 이식 가능 통보를 받은 뒤 한 달 간 아버지를 설득했다고 한다. 현재 항암치료를 받고 있는 아버지의 건강을 기원하는 한편 이로인해 부모님과 오랜 시간을 함께 보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전 씨는 "수상을 염두해 응모하지 않았다"며 "이번 수상이 이슈화 되길 바라지 않았다"고 수상소감을 대신했다.

이번 대한민국 편지쓰기 대회는 전국에서 14만8천여명이 응모했으며, 전 씨를 비롯해 525명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고 원주에서는 12명의 수상자가 나왔다.
 

　수상자 명단
　▷일반부 대상: 전미화 ▷초등 저학년부: 원가영(은상,무실초) 안은미(장려,동화초) 오치윤(입선,단관초) ▷초등 고학년부: 이경범(장려) 김정하(장려) 김수정(입선,무실초) 남가영(입선,동화초) 함주연(입선,평원초) 윤새봄(입선,태봉초) ▷중등부: 오효신(입선,단구중) 김민지(입선,단구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