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조량 민감한 채소 특히 변동 폭 커

장마 영향으로 채소가격이 급등했다. 강원도물가정보망에 의하면 이달 셋째주 배추가격은 포기당 2천650원, 열무 1kg 2천138원, 대파 1kg 1천487원, 취청오이(25㎝) 10개 8천75원 등 전주와 비교해 최고 72%까지 올랐다.
　
비로 인한 일조량 감소로 엽채류와 일조량에 민감한 채소가 특히 변동 폭이 컸다. 원주원예농협공판장 관계자는 "장마가 끝나는 시점에서 생산량이 줄어들어 일시적으로 상추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며, 현재 오이 100개당 5만~6만원선으로 고추와 함께 큰 폭으로 상승된 가격에 거래되고 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쌈채소 100g당 가격은 25일 2천500원으로 비가 온 뒤 이틀만에 500원 정도 올랐으며, 오이와 상추도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현재 물량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가격이 많이 올랐지만, 비가 온 뒤라 주부들이 어느 정도 이해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과일의 경우도 비 피해 영향으로 물량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당분간 오름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원주합동청과 경매 관계자는 "복숭아의 경우 일시적으로 당도가 떨어져 가격이 박스당 1만원 정도 떨어졌지만, 전반적으로 여름 휴가철과 장마철 직후 영향으로 가격이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원주에서 전달에 비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식탁 품목은 갈치로 마리당 2천582원이며 26% 오른 가격이다. 이어 배추와 고등어가 15% 이상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