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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뎀나무 - 국수, 정식요리로 승화
돈까스도 인기…모임 장소 대여
2013년 07월 08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잔치국수는 잔칫날 빼놓을 수 없는 음식이었다. 결혼식 날 내놓는 국수는 국수 면발처럼 오래 얽혀서 백년해로 하라는 의미가 담겨 있고, 회갑연 국수는 무병장수 의미를 담고 있다.

잔치집 메인음식이 바로 잔치국수였다. 하지만 이제 잔치국수를 상에 올리는 모습을 찾아보기 힘들게 됐다. 결혼식장엔 뷔페가 턱하니 자리 잡았다. 식탁풍경은 바뀌었고, 잔치국수는 이제 추억이 되어가고 있다.

흥업면 매지리에 위치한 국수 전문점 '로뎀나무(대표: 권용하)'에서는 제대로 된 잔치국수를 맛볼 수 있어 추억에 빠져들게 된다. 멸치국물에 갓 삶은 소면을 말아내는 비교적 간편한 요리임에도 불구하고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왠지 모르게 잔칫집에서 먹어본 그 맛이 나지 않는 것 같다. 잔치국수는 결코 쉬운 요리가 아니다.

로뎀나무에서는 다섯 가지 국수를 맛볼 수 있다. 잔치국수부터, 비빔국수, 열무국수, 소불고기 국수, 콩국수까지 평범한 소면으로 다양한 마술을 부려 골라 먹는 재미가 쏠쏠하다. 국수는 하나 같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맛을 자랑한다. 조미료를 일절 사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더욱이 국수 양은 손님이 원하는 만큼 제공된다.

잔치국수, 비빔국수, 열무국수는 잡채, 돼지고기 수육, 유부초밥이 함께 나오는 '정식'이 따로 있다. 특히 잔치국수는 주인장이 가르쳐준 대로 국물에 잡채를 넣어 국수와 함께 먹으면 예상 밖의 궁합에 깜짝 놀란다. 또한 수육, 김치와 곁들여 나오는 부추무침을 함께 싸서 먹는 맛 또한 일품이다.

단품 메뉴 중 비빔국수 맛이 범상치 않다. 비빔장의 아삭한 식감이 미각을 자극한다. 초장이나 고추장으로 양념하지 않고, 특별한 비법 양념장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독특한 식감을 냈던 이유는 바로 무. 여기에 양파, 마늘, 매실액기스 등 채소 및 갖은 양념과 농사짓는 지인들로부터 구입한 고춧가루를 적당히 배합해 숙성시켜 양념장을 만든다.

소불고기 국수는 함경도식 양념으로 만든 불고기에 국수를 넣어 먹는 것인데 인기가 많다. 상추로 국수를 싸서 먹어도 맛있고, 밥을 비벼 먹어도 좋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에는 얼큰하고 시원한 열무국수와 고소한 콩국수를 찾는 손님이 많다. 더불어 닭볶음탕과 소갈비찜은 예약 메뉴로 인기가 많다.

식당과 더불어 단체모임 장소로도 각광을 받고 있다. 식당 위쪽엔 잔디밭, 무대, 테이블로 구성된 단체모임 장소가 있는데 3시간 기준으로 1인 2천500원(야간 3천500원)에 장소를 대여할 수 있다.

음식은 준비해 와도 되고 식당에서 주문해도 상관없다. 미리 주문만 하면 통돼지 바비큐도 가능하며, 민박도 운영한다.

메뉴는 잔치국수·열무국수·비빔국수(4천원), 콩국수(6천원), 소불고기 국수(9천원), 국수정식(6천원), 돈까스&야채햄볶음밥(8천원), 뚝배기 불고기(7천원), 돼지고기 수육(소 1만원, 대 2만원), 잡채(4천원), 유부초
   
 
밥(4천원), 닭볶음탕(3만5천원), 소갈비찜(2만5천원).

흥업면 두산아파트를 지나 문막 방향 자동차전용도로 진입로(흥업교차로)데 로뎀나무 간판이 보이는데 마을길을 따라 500m쯤 가면 식당이 나온다. 오전11시30분부터 오후10시까지 영업하며, 일요일은 휴무. ▷문의: 763-0107(로뎀나무)  

박동식 기자
pparong21@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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