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에 블루베리를 한 컵 정도 먹으면 암을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국 앨라배마 대학교 종합 암센터는 "블루베리에 들어있는 영양소는 세포 손상을 막아 암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암센터가 주목하고 있는 블루베리의 영양소는 플라보노이드라는 천연 항산화 물질이다. 플라보노이드는 채소나 과일이 병충해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내는 식물성 영양물질로 오이나 유자 등에 많이 들어있다.

몸에 해로운 물질을 배변 등을 통해 몸 밖으로 내보내는 역할을 해 신체의 노화를 막아주기도 한다. 다만 플라보노이드는 몸 안에 머무는 시간이 길지 않기 때문에 한꺼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더 효과적이다. 이 때문에 하루에 한 컵 정도 블루베리를 먹으면 몸의 면역 체계를 강화하는 데 상당한 효과가 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여성 노인들은 블루베리를 많이 먹으면 두뇌 노화를 2년 반까지 늦출 수 있다고 할 정도로 두뇌 건강에도 탁월하다. 또 연구팀에 따르면 블루베리에는 플라보노이드 외에 비타민C도 충분히 들어있다. 비타민C 역시 몸의 철분 흡수를 돕고 혈관을 튼튼하게 해 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이어트 효과

심장병, 당뇨병 또는 노화를 막는데 일정 수준 효과가 있다고 알려진 블루베리가 지방세포수를 4분의 3이나 줄여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텍사스여대 시와니 모그헤 박사팀은 쥐에서 채취한 조직을 배양함으로써 블루베리 속에 들어있는 폴리페놀이 지방세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관찰했다. 폴리페놀은 우리 몸에 있는 유해산소를 해가 없는 물질로 바꿔주는 항산화물질 중 하나로 암이나 심장병을 막는 등 여러 질병의 위험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실험 결과 저용량의 폴리페놀은 지방세포수를 27%, 고용량의 폴리페놀은 73%나 줄이고 새로운 지방세포의 생성을 막아 비만을 줄이는데 크게 도움이 됐다.

모그헤 박사는 "사람에게 적용해도 블루베리 효과가 전혀 엉뚱하게 나타날 수는 없다"며 "블루베리는 몸의 지방조직을 줄이는데 도움이 된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블루베리 먹는 방법

보통 집에서 먹는 컵으로 한 컵 분량 정도 생 블루베리를 매일 먹는 게 가장 효과적인 섭취 방법이다. 나무에서 따는 즉시 씻어서 먹는 것이 가장 이상적이긴 하지만 현실적인 한계가 있기 때문에 냉동실에 보관했다가 먹는 것도 괜찮다.

블루베리 수확철에 싱싱한 블루베리를 많이 사둔 뒤 이를 얼려서 보관했다가 먹기 전 한번 헹궈낸 뒤 입에 넣으면 시원하면서도 달콤한 블루베리 맛이 입안에 전해진다. 또 취향에 따라 스무디, 주스, 머핀, 잼, 아이스크림 등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먹어도 훌륭한 건강 식품이 된다.

블루베리 스무디: 믹서기에 블루베리를 갈다가 플레인 요거트를 넣는다. 차가운 우유와 꿀, 또는 생크림을 넣은 다음 다시 믹서기로 돌리면 시원한 스무디 탄생.

블루베리 잼: 씻은 블루베리는 물기를 제거한 다음, 남비에 넣고 설탕을 넣고 끓인다. 중간불로 블루베리가 으깨어질 정도롤 끓으면 약한 불로 줄이고 약간 묽은 정도로 더 끓인다. 완성된 잼은 식혀서 뚜껑을 덮어 냉장보관했다가 식빵에 찍어 먹으면 좋다.

블루베리 아이스크림: 블루베리, 우유, 플레인 요거트, 꿀을 넣고 믹서기에 간다. 꿀대신 생크림을 사용해도 된다.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 용기나 종이컵에 부어 냉동실에 얼리면 시원한 아이스크림 완성.
(자료제공: 코미디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