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원주지역 아파트 매매량과 매매가격이 모두 상승세를 기록했다. 원주시 통계자료에 따르면 총 거래량은 682건이었으며, 가격은 아파트 한 채당 평균 1억1천115만원 선으로 나타났다.

지난 4월에 비해 거래량은 56건(8.95%), 매매가격은 한 채당 500여만원(4.72%) 늘어난 셈이다. 전국적으로는 5월 매매량이 감소한 것을 감안할 때 원주는 이례적이다.

동별로 살펴보면 단구동과 태장동 매매량이 가장 두드러졌다. 두 곳의 매매량은 모두 219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30% 가량 차지하는데, 단구동 청솔아파트, 태장동 금광포란재1단지의 60㎡이하 소형평수 매매건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에 이어 40㎡~60㎡ 이하의 소형 평수가 전체 거래량의 50%를 차지해 거래를 이끌었으며, 85㎡~135㎡ 이하의 중형 평수 거래가 19건 늘어나 중·대형 평수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국토교통부가 5월 말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3년도 개별공시지가는 전년대비 전국평균 3.41% 상승했고, 그 중 혁신도시 및 기업도시가 포함된 지역의 경우 전국 평균 변동률보다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원주의 경우 4.09%의 상승률로 혁신도시가 들어서는 전국 13개 시·군의 평균 상승률 5.23%, 강원도 평균 4.78%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와 각종 호재들에 의한 상승률이 충분히 반영돼 상승률이 완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심세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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