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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강 공사로 만든 펌프장 여전히 말썽
"시행청인 원주지방관리청이 해결해야"
2013년 06월 24일 (월) 박동식 기자 dspark@wonjutoday.co.kr

4대강 공사와 함께 조성한 간현관광지 지정대교 옆 펌프시설(본보 6월 3일자 2면 보도)이 여전히 말썽을 부리고 있다. 시설 결함으로 번번이 멈춰 제방 넘어 진사래들, 간사래들 일대(지정 119 지역대 뒤편 마을) 소하천으로 물이 유입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4대강 공사시 주민들 요청으로 건립한 이 펌프시설은 지정대교 아래 쪽에 있는 채수정의 물을 제방 넘어 소하천으로 보내야 한다. 3월부터 가동했지만 빈번하게 모터가 멈췄다. 지난 5월 모내기철에는 작동이 여의치 않아 주민들이 농업용수 확보에 애를 먹었다. 소하천 물은 섬강 본류로 다시 합류돼야 하지만 물이 유입되지 않을 시 고여 버린다. 더욱이 소하천에는 마을 공공하수처리장이 있는데 물이 들지 않아 악취가 발생되기도 했다.

지난달 모터에 대한 방수처리가 되지 않은 문제점이 발견돼 전기와 모터 시공업체에서 수리를 했으나, 해결되지 않고 있다. 현재 수리 전보다 물을 넘기는 양은 많아지고 작동을 멈추는 빈도가 줄긴 했지만, 매일 작동되다 멈춰 마을 이장이 수동 스위치를 켜서 재가동 시키는 실정이다.

"섬강의 수량이 적은 갈수기에는 문제가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밝힌 오규진 간현1리 이장은 "매일 스위치를 다시 올리는 일이 일과가 됐다"며 "하루 빨리 펌프시설을 정상화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는 일이 없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민원이 계속되는데도 해결 하지 못하고 있는 이유는 아직까지도 원인을 찾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공사에서 조차 고개를 갸우뚱하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몇차례 직원들을 보내 수리하고 문제점을 파악하고 있으나 정상 가동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채수정에 저장되는 물의 양이 부족해서인지, 아니면 모터설비에 문제가 있는 것인지 빠른 시일 내에 파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주시의회 건설도시위원회 의원들은 행정사무감사 기간인 지난 14일 현장을 둘러보고 탄식했다. 곽희운 시의원은 "지역주민 삶과 직접적으로 연관된 시설물인데다, 만든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설물에 벌써 결함이 생긴 것은 심각한 문제다"며 "시행청인 원주지방국토관리청이 적극 나서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시설물을 이관 받은 원주시도 해결점을 찾기 위해 고심 중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최근 원주지방국토관리청에 원인규명을 제대로 해서 정상 가동될 수 있도록 하자보수를 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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